“문화해설사 대기실이 없다”
보은군 “내년 4곳에 짓겠다”
2011-12-22 김인호 기자
문화해설사들은 “보은군의 경우 청정지역이면서 천년고찰이 있는 군으로 농업을 육성하고 스포츠 마케팅에 힘을 쏟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못지않게 관광도 경제적 여파가 따르는 중요한 자원”이라며 “특히 해설사는 잡상인도 아니고 방문객이 처음 대하는 얼굴임에도 차에 쪼그리고 앉아있다 온다”고 군을 원망했다.
보은군에는 문화해설사 15명, 숲 해설가 2명 등 모두 17명이 해설사로 자격을 취득해 법주사, 정이품송, 둘리공원, 선병국 가옥, 동학공원, 삼년산성 등에서 한 달 평균 15일 정도 활동하고 있다.
문화해설사는 “해설사들이 수년전부터 대기실을 지어달라고 군에 요청했지만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뤄 한 겨울 엄동설한에 떨며 지낸다”며 “아마도 전국적으로 대기실이 없는 지역은 보은군이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내년 예산을 세워 대기실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문화관광 해설사 육성사업 기금을 기다리는 중으로 국비가 내려오지 않을 경우에도 군 자체적으로 2012년 예산에 반영해 대기실을 지을 계획에 있고 이미 보고를 마친 상황”이라며 내년 대기실 짓는 것을 확신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군은 내년 법주사와 삼년산성, 선병국 가옥, 동학공원 등 4곳에 사업비 6000만원을 들여 4평 규모의 대기실을 마련하고 집기까지 들일 계획이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