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육 생산으로 개방한파 극복

마로 한우회, 1등급 판정률 높아

1999-01-16     송진선
“수입개방 극복을 위해서는 고급육 생산밖에 없다” 마로한우회(회장 최광언)에서는 2000년 수입소고기 완전 개방을 앞두고 전 회원들이 고급육 생산으로 수입 소고기에 대응한다는 비장한 각오다. 이미 고급육 생산을 위해 한우회 공동사업으로 지난 97년 5월 최광언 회장이 수송아지 15마리를 위탁 사육해 지나해 12월 27일 가락동축산물 공판장에 출하를 했는데 15마리 중 12마리가 1등급을 받아 회원들은 고급육 생산에 대한 자신감을 가졌다.

올해도 고급육 공동생산 계획을 추진, 거세한 수송아지 30두를 사육할 계획이다. 최광언 회장이 충북도 고급육 생산 연구회 부회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마로면 한우사육농가에도 보급하면서 점차 확대되기 시작한 고급육 생산은 철저한 사양관리 프로그램에 의해 사료를 주기 때문에 육질이 좋은 고기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사료값도 550kg 사육시 일반 사육방법은 평균 120만원이 소요되지만 고급육 생산은 평균 105만 정도가 소요된다.

이렇게 볼때 고급육 생산이 소고기 완전 수입 개방이 안되었을 때에는 현재 가격과 품질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그러나 2000년 소고기 수입이 완전 자유화 되면 호주나 미국의 소사육비가 한국의 20%밖에 안돼 가격 경쟁에서는 도저히 경쟁이 안된다. 따라서 94년 조직돼 25명이 활동하고 있는 마로한우회들은 최고급의 육질을 가진 소기기를 생산하기 위해 사양관리 분만 아니라 경영비 최소화를 위해 전 회원들이 선진 한우 농장을 방문 견학하는 등 고급육 생산을 위한 고비를 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