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축제 열열 (熱熱) -보궐선거 냉냉(冷冷)
보은군선관위 선거홍보에 분주
2011-10-20 나기홍 기자
보은군의원선거 나선거구(마로·장안·탄부·속리산면)의 보궐선거에 출마한 원갑희(47·한나라) 후보와 최당열(52·민주) 후보는 지난 6일과 7일 후보등록을 마친데 이어 각각 11일과 1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지고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했으나 정작 표를 줄 유권자를 만나기가 쉽지 않아 선거분위기는 냉냉하기만 하다.
이처럼 선거분위기가 뜨지 않는 것은 농번기를 맞은 유권자들이 논밭에 나가 벼수확과 각종 농작물 수확에 여념이 없기 때문이지만 대추축제에 관심이 쏠리면서 특정인을 제외하면 선거에는 관심조차 없다.
여기에 속리산면은 이미 김응철 의원이 속리산면출신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고 후보를 내지 못한 탄부와 장안면주민들은 이번 10.26보궐선거를 남일 보듯 하고 있어 후보자들만의 선거가 되지 않을까 두 후보는 전전긍긍하고 있다.
대추축제장에는 개막이후 소싸움대회, 속리축전, 출향인의날, 등 각종이벤트에 지난 주말까지 14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지만 이 자리에서도 후보들은 얼굴을 알릴수가 없다.
외지인, 출향인, 타 지역구, 선거구주민을 구별할 수가 없기 때문에 더욱 난처하다.
공천을 준 정당관계자들도 내년을 겨냥해 지역주민 앞에 자신의 얼굴 알리기에 급급하고 관계자들도 이들을 수행하기에 바빠 정작 후보에게는 힘을 실어주지 못하고 있다.
원갑희 후보는 “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할 주민들이 선거에 관심이 없어 답답하다.”며 “주민들의 관심이 대추축제에 쏠리고 있어 별수 없이 논, 밭으로 뛰고 있는 형편”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당열 후보는 "선거구내에서 주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기가 너무 어렵다."며 “농번기와 대추축제로 정작 주민들은 26일로 다가온 보궐선거에는 관심이 없어 후보로서 안타깝기만 하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편 보은군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선오)는유권자의 투표참여를 촉진하기위해 14일과 18일 보은대추축제를 이용해 투표참여 서명운동을 벌인데이어 선거에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투표참여 독려를 위해 차량을 이용한선거홍보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기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