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 예술원 들어선다
25일, 내북 봉황 현지서 기공식
2002-04-27 송진선
지난 25일 서울의 지한 주식회사는 내북면 봉황리 산 27-1번지 일원의 사업지에서 우리나라 조형예술의 센터로 자리매김될 한국 조형예술원의 기공식이 개최됐다. 총 부지 11만7621평에 총 30억원을 투자, 우선 올해 9월말까지 공장동과 숙소를 신축하는 것을 비롯해 곧바로 갤러리와 전시관을 짓는 등 이후 5개년 계획으로 조형 예술원과 세계 위인 조각공원, 현대 조각공원, 갤러리 및 전시관을 갖추게 된다.
또 청소년 문화의집, 수련장, 영상관과 교육관 등도 갖춰 기업 뿐만아니라 대학생, 초·중·고등학생들의 수련 및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 향후 청소년 예술과학 수련원 및 KArTI(Korea Artek Institute) 한국 예술과학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문경 원장은 “7월 중에 미국에 있는 전문가들이 국내 조형예술가들에게 기술을 전수시키기 위해 입국, 공장동이 완공되는 대로 곧바로 봉황리에서 숙식을 하게 되며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2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익대학교를 나온 김문경원장(54)은 1989년부터 미국에서 대학강의를 하면서 새로운 조형교육 경험과 세계 최대의 미국 해군이 운영하던 Pattern&Casting 연구소를 운영했다. 96년부터는 Art Casting 연구소로 전환해 10년간 선진 Art Casting에 관한 경험과 자체 기술 개발은 물론 새로운 조형제작 기술을 숙지해 현지에서 많은 나라의 조형 제작 지원을 해왔다. 아직 조형예술 교육의 과학교육 체제를 정립하지 못한 한국 조형미술 분야에 보급하기 위해 보은에 조형예술원을 설립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