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할머니 오래오래 사세요”

보은읍 자원봉사회, 경로잔치 열어

2002-04-27     곽주희
노후를 외롭게 지내는 노인들에게 잠시나마 소외감과 답답함에서 벗어나 즐거움을 만끽하며 이웃과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하는 단체가 있어 메말라가는 사회에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하고 있다.

보은읍 자원봉사회(회장 황점례) 회원 30여명은 지난 23일 보은읍 이평리 그랜드웨딩홀에서 읍내 독거노인 150여명을 초청, 카네이션 꽃을 달아드리고 준비한 떡·음료 등과 함께 중식 및 선물을 제공하는 경로잔치를 베풀었다. 올해로 9년째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보은읍 자원봉사회는 현재 30여명의 회원이 관내 불우이웃을 찾아 이웃사랑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매월 2회씩 노인들에게 입에 맞는 밑반찬을 만들어 자매결연을 맺은 독거노인 가정에 ‘사랑의 밑반찬’을 직접 전달해 주고 있으며, 이불 및 옷가지 등의 세탁은 물론 주변 청소와 말벗되어주기, 각종 심부름을 다해주는 등 친부모처럼 돌봐 드리고 있다. 또한 매년 5회이상 특별봉사활동을 실시하고, 문화체험을 위한 효도관광, 사랑의 김장김치나누기, 찾아가 말벗하기 등을 추진, 독거노인들의 그늘진 마음 구석 구석을 어루만지며 묵묵히 참봉사 활동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