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가꾸기 부산물 독거노인 연료

국유림 관리사무소, 직접 공급

2002-04-27     송진선
보은 국유림 관리사무소(소장 김재복)가 숲가꾸기 사업을 시행하면서 나온 부산물을 지역 독거노인에게 연료로 공급해준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국유림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그동안 숲가꾸기 산물을 산림내에서 정리해 자연 부식토록 했으나 최근 산불이 많이 발생함에 따라 가연성 연료를 없앤다는 차원에서 부산물을 수집해 독거노인 등 실수요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속리산 말티재 휴양림 등 숲가꾸기 사업장에서 부산물 약 100톤을 수거해 자체 보유하고 있는 차량을 이용해 보은읍 종곡리 김범구씨 등 독거노인 8가구에 직접 공급했으며 앞으로도 30여톤을 실수요자에게 더 공급할 계획이다.

나무 땔감을 공급받은 노인들은 형편이 어려워 기름 보일러도 설치하지 못하고 있고 기름 보일러가 있어도 아끼느라 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나무 연료까지 공급해줘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김재복 소장은 “숲가꾸기 산물도 임산연료로 사용하는 농가에는 크게 도움이 된다는 점을 새삼 느꼈다” 며 “앞으로도 독거노인들의 임산연료를 공급하는데 보다 더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