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 동호회와 함께하는 음악여행
주민과 함께 여름밤 무더위 날려
2011-07-28 나기홍 기자
지난 23일 뱃들공원에는 야외무대가 차려지고 오후 7시를 넘어서자 주민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오후 8시에는 그 수가 무려 300여명을 웃돌았다.
정해자(보은희망네트워크 실장)씨의 잔잔한 사회로 첫 번째 무대에 문화원사무국장인 정경재씨가 올라 ‘님의향기’를 연주했다.
이어 전광용씨와 임락순씨가 ‘장록수’와 ‘송학사’를 감미롭게 연주해 여기저기서 관중들로 부터 앙코르 신청이 있었으나 받아주지 못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쌀집아저씨 박상우(청주쌀상회)씨가 썬그라스를 쓰고 무대에 오르자 자녀들이 표지에 “박상우 짱”등을 써서 흔들며 응원했고 박상우씨는 물오른 솜씨를 십분 발휘하며 ‘여러분’을 연주해 청중을 압도했다.
계속해 양은주(보은농협 과장)씨와 이규열씨가 ‘여자의 일생’과 ‘Amazing Crace'을 연주했다.
간간히 선풍기, 자전거등 경품이 추첨을 통해 제공되기도 하며 통기타소리사랑과 경기민요를 부르는 여민락보은군지부 설연옥지부장이 찬조 출연해 ‘목로주점’‘여행을 떠나요’와 ‘사랑아’를 기타와 육성으로 불러줬다.
또한 최두하(탄부파출소장)씨의 ‘Forever With Yoy' 장광삼씨의 ’Raindrops Keep~' 최부웅씨의 ‘칠갑산’ 정경재, 최두하씨의 ‘낙엽’이 계속해 연주되어 한여름 밤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보냈다.
임형수, 최병진씨도 이에 질세라 ‘울어라 열풍아’와 ‘숨어우는 바람소리’를 멋지게 연주했고 마지막에는 동호인 전원이 나와 ‘돌아와요 부산항에’와 ‘남행열차’를 연주해 주민과 가족과 색소폰동호인이 어우러진 아름답고 멋진 음악회가 됐다.
공연을 끝낸 정경제씨는 “처음에는 회원과 가족등 50여명규모로 연주도하며 맥주도 한잔하는 정도로 하려고 했는데 부족한 연주회에 300여명이나 되는 많은 주민들이 참석해줘서 놀랍고 감사하다.”는 말로 참석해준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나기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