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 펼친 잊지 못 할 축구대회
동광F.C 창립기념 축구대회 성료
공식 게임에서 평생 한번 하기 힘든 수중 전
2011-07-14 나기홍 기자
지난 9일~10일 양일간 동광F.C(회장 김기완)가 창립 30주년을 기념하고 축구동호인의 화합과 건강증진을 위해 보은공설운동장을 비롯한 자영고, 생활체육공원 축구B구장 등 보조경기장에서 전국동호인축구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에는 인천시 축사모, 삼산조기클럽, 구미시 청룡F.C, 청주시 드림F.C 등 12개 클럽에서 300여명이 참가했다.
첫날 경기는 각 조별리그로 펼쳐져 대전 오정 F.C가 A조 1위에 , 천안 드래곤 F.C가 B조 1위에 대전 용운 F.C가 C조 1위에 올랐다.
둘째 날 기념식에서 김기완회장은 “ 동광F.C 창립 30주년을 기념하고 보은군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보은의 체육인프라 구축과 축구발전을 위해 전국동호인 축구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축구동호인의 친목을 다지는 경기인 만큼 페어플레이를 통해 좋은 추억을 가슴에 담아가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어 동광F.C 창립이후 지금까지 연습과 경기장소를 제공해준 동광초등학교에 감사의 뜻을 담아 홍기성 교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또한 임욱빈(역대회장)씨와 서정식(직전회장)씨에게도 클럽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공로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조별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일찌감치 결승전에 진출한 천안시 드래곤과는 달리 대전 오정F.C와 대전 용운F.C는 결승 진출을 놓고 같은 대전팀 간 한판 수중전을 펼쳤다.
계속되는 소나기로 운동장은 물이 가득했고 선수들이 뛸 때마다 물이 갈라져 튀어 올랐다.
물 때문에 헛발질이 나가고 뛰다 넘어지는가 하면 찬공은 물에 걸려 사람보다 느린 진풍경을 연출한 끝에 대전 오정F.C가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 진출한 대전 오정F.C는 여세를 몰아 천안 드래곤F.C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2위는 천안 드래곤F.C, 3위는 대전 용운F.C가 치지했다.
이번 대회의 최우수선수는 대전 오정F.C의 이학승 선수에게 돌아갔으며 보은삼산조기축구클럽과 청원 한라F.C, 천안 청운F.C에게는 모범단체상이 주어졌다.
대전 오정F.C의 한 회원은“이틀 내내 내린비로 경기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뜻 깊은 대회였다.”고 평했다.
/나기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