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젊어지게 하는 노래교실

2011-07-07     김충남 실버기자
‘내북면 주성 노인대학에서는 매회 때마다 노래교실을 한다.
노래는 즐겁고 사람의 마음과 삶을 변화시킨다.
슬픈 노래를 많이 부르는 사람은 슬프게 살고 외로운 노래를 많이 부르는 사람은 외롭게 살다가 죽었다.
노래는 그 시대의 정서와 문화를 잘 나타내기도 한다.
우리 민족은 지나온 세월에 많은 아픔과 억눌림과 슬픈 역사속에 살아왔다.
그래서 5-60년대 노래는 슬픈노래 가슴아픈 사연 절규의 애통함을 나타내는 사연을 많이 노래했다.
그러다 7-80녀대에 새마을운동이 시작되면서 또 근대에 와서는 밝고 희망찬 노래를 많이 부른다.
그러나 주성노인대학 학생들은 그래도 옛날 노래가 더 좋다고 한다.
그래서 노래시간에도 옛날 노래를 많이 듣고 부른다.

노래 선생님 (이 보은)역시 슬픈노래를 더 잘부른다.
노래 선생님은 젊어서 일찍 사별하고 자녀 3남매를 혼자 키우며 노래로 인생의 고난과 역경을 이기고 살면서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우고 지금은 슬픈 노래도 웃으며 부른다고 하면서 즐겁게 노래를 지도하신다.
(세월아 너는 어찌 뒤돌아 보지 않으냐 ..........고장난 벽시계는 멈추었는데 저 세월은 고장도 않나,,,,,,,,,,힘차게 노래를 부르고 서로 바라보며 웃는 모습은 천진 난만한 어린아이 같이 귀엽고 환하다.
몸은 늙어도 마음은 아이라드니 이런 때인 것 같다.
고생하고 살아온 젊은시절이 그래도 지금은 그때가 그립고 아웅 다웅 다투며 살아온 부부지만 먼저 간 그님이 야속하게 생각나고... 힘차게 노래 선생님과 함께 부르고나면 가슴이 시원하다고 하신다.

노래를 많이 부르면 폐활량도 좋아져서 건강에 도움도 되고 마음도 즐거워 늙지 않는다고 하니 노인대학생들은 노래시간을 좋아서 기다린다.
우리모두 다함께 손뼉치며 하하하하...
/김충남 실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