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산불 잇따라
율산·신궁·애곡·건천·쌍암, 임야 28ha 태워
2002-04-13 보은신문
이날 오후 1시20분 경으로 추정하고 있는 회북면 갈티리 산 19번지 산불은 2,400여그루의 소나무와 잡목 등을 태우는 등 임야 28ha가 소실되고 8시간 만인 오후 9시20분쯤 비가 내려 진화됐다. 불이나자 헬기 6대, 소방차 6대, 특장차 2대와 군인 및 관계공무원 등 700여명이 긴급 진화에 나섰으나 결국 4천300여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군은 잠정 집계했다.
특히 이날 불은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불길이 산등성이를 타고 계속 번져 내북면 신궁리 , 수한면 율산리, 회북면 애곡리·건천리로 빠르게 확산돼 진화에 애를 먹었다. 국유림관리사무소는 이날 불이 성묘객 등에 의한 실화로 추정하고 발화지점과 함께 조사에 나섰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11시20분쯤 회북면 쌍암리 산 65에서 산불이 발생, 헬기1대, 소방차 1대, 관계공무원 등 160여명이 적극 진화에 나서 1시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사유림내 잡목 1ha가 소실, 300여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군과 국유림 관계자들은 이날 불은 낚시를 하러온 이모군(20) 등 6명이 취사시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각계각층에서는 산불진화 관계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등 온정을 베풀어 주위를 감동시켰다. 온정을 보내온 사람은 다음과 같다.
송평 팔마실흑염소, 김광태 산림조합장, 이종환 동우건설 대표, 유재석 유디아 미네랄, 창리부녀회, 이종란 보건소장, 애곡부녀회, 정상길(쌍암리), 복우실(애곡 2리), 이봉희 후평식당, 하궁리 부녀회, 윤종희, 유완백 보은읍장, 김홍만(애곡 2리), 류재길(고석), 이완주(도청 세무회계), 연영만 청주인성개발(주) 대표, 장계원 규형종합건설 대표, 류일환(충북도 농산과).
/김인호 기자(ihkim0910@boeun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