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건 좋아 다시 방문하고 싶다”

성한국 국가대표 배드민턴 감독

2011-07-07     김인호 기자
“여건이 좋아 기회가 닿는다면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다.”
이달 1~5일까지 보은군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 국가대표 배드민턴 성한국 감독이 보은을 전지훈련지로 택한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성 감독은 지난 5일 “올 하반기 국제대회가 많고 내년 올림픽 대회를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있을지 모르겠다. 여유가 생기면 다른 체육관과 달리 산악훈련도 병행할 수 있는 이곳에 다시 와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지훈련지로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서늘한 기후와 시설 등 보은군의 훈련 여건이다. 성 감독은 “조용하고 공기가 좋아 신선한 면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여름철 전지훈련지로 보은을 높게 평가했다.
전훈을 오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청주에서 학교를 다녔고 충주에서 운동을 했다”고 거론한 뒤 “군수님과 지역에서 전지훈련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태릉에서 계속 훈련을 하면서 많은 시합에 나가다보니 선수들의 기분전환과 팀을 재정비할 시간적 여유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성 감독은 보은전훈을 실시하는 동안 훈련 외에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이용대 선수 등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대화의 시간도 갖고 팀웍도 새로 구성했다.
전지훈련지로 보은군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전지훈련이라는 것이 운동효과를 보려는 의도 외에 평소의 환경에서 탈피, 정신적 전환이 필요해서 다니기도 한다. 최근에는 팀수와 대회횟수가 많아졌고 재정에도 여유가 생겨 전지훈련을 많이 다니는 추세”라며 “대회와 전훈 유치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성 감독은 5일 머무는 동안 불편한 점에 대해선 “짧은 시간 많은 것을 얘기하기는 그렇다”며 “체육관시설이 잘 돼 있지만 조금 작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보은군청 지적계 성인국 계장과 형제지간인 성 감독은 1986년 국제대회(미국오픈배드민턴) 남자단식 우승이란 한국배드민턴계 숙원을 푼 주역이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