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박찬수 경장 부인 암투병
따뜻한 도움의 손길 이어져
2002-04-13 곽주희
이에 경찰서(서장 이중재)에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2∼3차례에 걸쳐 성금 모금운동을 펼쳐 5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박 경장에게 직접 전달했으며, 보은중학교 25회 동문회(회장 양화석)에서도 2차례에 걸쳐 400여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친구 부인의 쾌유를 빌었다.
또한 지난 3월 청석고 보은동문회(유승용, 구권회, 장수철, 남광우, 한기수, 정연상, 박희성)에서도 500만원이라는 거금을 모아 박 경장에게 전달하며 위로 격려했다.
박 경장은 아직도 병원에서 힘든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부인의 병수발을 들고, 가정에서는 중학교에 다니는 딸과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아들을 위해 집안 살림을 하는 등 가정과 병실을 오가며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 아내의 병세가 악화돼 몇 달동안 휴직을 하기도 한 박 경장은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도 많은데 이렇게 큰 도움을 받아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면서 “도와주신 모든 분들의 고마운 성의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