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에 더 많은 관심을...

속리산적십자, 독거노인가정 대청소

2011-06-23     나기홍 기자

속리산적십자봉사회(회장 이영자)가 21일 속리산면 삼가1구 천모 할아버지댁 대청소를 하며 진작에 살피지 못한점을 아쉬워했다.

회원들이 방문을 열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여기저기 너부러져 있는 옷가지, 식료품쓰레기 등이었다.
한마디로 맨발은 고사하고 신발을 ㅅ니고 들어가도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소외되고 외면받는 독거어르신의 외롭고 쓸쓸한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
이러다 어르신이 쓰러진다 해도 몇날 몇일 후에나 주변사람들의 눈에 띠일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청소봉사를 하는 봉사원을 격려차 찾은 적십자지구협의회 관계자는 "도대체 복지관련 공무원들은 와보기나 하는 것이냐? 홀로사는 어르신의 주거환경이 너무 심할 정도로 열악하다"며 관련 공무원을 질타했다.

이에 대해 속리산면 관계자는 "적십자 회원들이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이 앞서 공무원들이 무관심했다고 생각하신것 같지만 수시로 방문해왔고 이번 대청소도 면사무소에서 속리산적십자에 청소를 요청해서 이루어진 것이다."며 "좀 더 빨리 서비스 연계를 통해 청소도 해드리고 빨래도 해드리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독거어르신이나 소외계층을 늘 관심있게 살피며 보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나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