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명 유치 환경테마공원 만들 것”
예술·사업성 추구 민·관 투자 전략사업
오는 10월 1일 개장 목표로 본격 추진
오대호 조각가(정크아트(주)대표이사)
2011-06-23 천성남 기자
10년 전, 폐자재를 활용한 ‘정크아트’란 장르로 주목을 받았던 작가 오대호(57)씨는 보은군 소도읍 가꾸기 사업 관련, 군과의 협약체결로 시작된 이번 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이렇게 피력했다.
4년 전, 그는 보은출신의 한 행사 대행업체 소개로 군의 소 도읍 가꾸기 사업계획을 듣고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돼 군과 민관투자협력 MOU를 체결했다.
미술, 과학, 놀이 등이 접목될 이번 환경테마공원에는 총 예산 347억원(1,2공구 포함)이 투입되며 면적 5만9,864㎡에 설치 제작되고 있다.
오 씨는 “세계적 관심 분야인 환경을 테마로 한 이번 프로젝트는 야심찬 민관 투자사업이 될 것을 확신하고 있다.”며 “전문적인 사업성과 예술성 등을 접목해 연 20만 명이 지역을 찾는 발전요인으로의 역할을 해 나갈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자체에 지불해야 할 연 1억 원대에 달하는 임대료를 위해 최소 1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야 하는 만큼 어려움도 다소는 예상되나 그만큼 모든 것을 걸고 올인해야 하는 사업이라는 점에는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일본제작회사인 ‘8분의 1스케일’과 계약, 자동차의 5분의1 축소판인 RV CAR(무선조종 자동차) 20대를 들여와 한·일간 무선자동차 대회(주말 이용)도 열 계획이며 프랑스의 네발짜리 페달자동차(오 작가 직접 디자인) 30대도 이미 주문을 마쳤다.”고 말했다.
그밖에 ‘FUN PARK'(재미있는 동산)란 프로젝트로 ’우주‘를 컨셉으로 한 ’오대호 갤러리‘(작품 설치)에는 1020년 대 우주인과의 만남을 통해 우주선(8명 승선)을 타고 조명, 소리, 바람, 빔 프로젝트를 이용해 실감나는 음향처리 효과로 생생한 우주체험 공간의 느낌을 받게 하는 갤러리체험 공간이다.
또 하나 ‘예술+과학과의 만남’이란 프로젝트로 ‘미디어 아트관’(빛+소리+LED)은 조명기구를 이용, 컴퓨터 조작으로 물체와 반응이란 형상미를 즐기는 체험공간이다.
오 씨는 “각각 다양한 테마로 설치되는 공간에서 특히 유치원 초등 학생들에게 미술 체험공간으로 각광 받게 될 ‘색종이 체험관’은 유료로 운영될 예정이며 종이풀장, 헌종이, 색종이 등으로 각자의 작품 세계를 이용해 조형물을 만들어 집으로 가져가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2층에는 모래 조형놀이 공간으로 모래그림 그리기 등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과 실질적 예술 체험을 할 수 있게 한 체험 공간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0월 1일 개장 목표로 추진되는 ‘환경 테마 파크’내에는 음식점 대신 패스트푸드점 만 입점 하게 되며 지역의 고용창출(직원 15명이상)은 물론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년 작가경력의 오 작가는 최근 조각과 소리를 이용한 자체 스피커를 제작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음성 가엽산 중턱에서 개인갤러리를 운영하며 방문객을 받았던 오 작가는 음성본부도 접고 이번 보은지역 환경테마 공원에 올인한다.
설치 작품은 팽귄도 아닌 물개도 아닌 사라져가는 동물의 세계를 통해 미래에 대한 예술성을 형상화한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그는 또 “마케팅이면 마케팅, 예술성이면 예술성을 충족하는 작가로서 보은지역에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 호원대(기계전공), 관동대(조각)를 나온 오 작가는 청크아트 부문으로 4년간 청남대에서 갤러리를 운영, 100만 명 이상을 끌어들인 기록을 갖고 있다.
가족으로는 동갑내기 부인 안은희(56·무용전공)씨와 외동딸 혜진(34·패션디자이너)양이 있다.
/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