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맞아 국가유공자 초청 잔치
여성예비군소대 어르신 160명에 점심 접대
2011-06-23 천성남 기자
이날 참석한 대부분의 70대 중반이상의 국가유공자들은 슬라이드 상영을 통해 6·25민족전쟁을 치르면서 겪었던 아픔과 어려움을 상기하는 기회를 가졌다.
염영숙(53)소대장은 “해마다 이 때가 되면 국가에 공헌을 세운 어르신들을 제대로 대접해 드리는 단체들이 많지 않은 것 같아 날을 받아 우리 소대에서만이라도 유공어르신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리고 정성껏 모시자는 생각에서 이 같은 계획을 실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연규찬(무공수훈자회보은군지회)회장은 “떡과 과일 고기 등을 준비해 보은군여성예비군소대원들이 이렇게 융숭한 대접을 해주니 너무 기쁘다.”며 “전쟁에 참가한 연로한 어른들이 소외된 마음을 위로받는 좋은 자리를 마련해 준데 대해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내북면 봉황리 거주 김서권(84·참전용사)씨는 “우리를 위해 이렇듯 극진한 대접을 해주니 그동안의 어려움이 눈 녹 듯 사라진 것 같다.”며 “그날 전쟁에 투입돼 민족 간 피를 흘렸던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몹시 아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초청행사를 맞아 37사단 111연대 장안 3대대는 도서관 앞길에서 6·25 때 사용한 캘빈기관총, M16, M203, M60 등 기관총 등을 전시하고 올해 새로 개발된 디지털 방한복, 간편화된 전투화, 보급 식료품 등 다양한 군용 생활필수품 등이 전시되어 어르신들의 관심을 끌었다,
/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