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 제품 5가지 특허출원
3월25일, 황토 타일·지압판·옷걸이·액체용기 등
2002-04-13 송진선
의장 출원을 한 황토 민속 그림 타일은 음각과 양각방법으로 황토타일에 민속무늬를 새기는 것으로 품질에 비해 가격은 기존 타일과 비슷해 이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황토 타일의 개념을 바꿔 예술성까지 겸비해 신규 건축이나 최근 붐이 일고 있는 리모델링시 활용하면 황토의 원적외선 및 탈취, 탈습의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황토 옷걸이는 플라스틱 옷걸이에 황토 조형물을 첨가하는 것으로 장롱내 악취 제거와 함께 제습 효과 및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고 좀을 없애주는 등 효과가 크다. 황토 원적외선 지압판은 황토 지압판에 열을 가해 다량의 원적외선을 방출, 신진대사 촉진에 도움을 주게 된다는 설명이다.
군에서 특허출원해 대중화된 황토제품은 황토볼을 이용한 황톳길이나 황토비누 정도이고 황토벽돌 등은 판매량이 크지 않은 것에 비해 이번에 특허 및 실용신안과 의장출원을 한 제품들은 제품을 다양화한 것은 물론 기존의 제품 품질을 한 층 높이고 가격도 비싸지 않게 보강해 특허 획득 후에는 실생활에 크게 쓰일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군은 향토 지적재산을 활용, 재정수입 증대를 위해 99년 8월 군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일제조사를 실시해 권리화 대상 107건을 발굴해 확정했다. 황토볼, 황토 콩나물 시루는 이미 특허권을 획득했으며 보은군, 황금곳간, 속리산에 대한 상표권을 확보하고 충북 알프스는 업무표장으로 등록을, 보은군 CI, 캐릭터는 추진중이다.
군에서 특허나 업무표장으로 등록한 상표를 사용할 경우 판매금액의 5%를 사용료로 납부토록 해 지난해 상징물 사용 수입이 1500여만원에 이른다. 이중 보은군을 황토군으로 알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황톳길은 2000년 10월 속리산 산책로에 조성, 전국적으로 홍보돼 이후 군청사 앞과 말티휴게소 앞, 말티휴게소 돌탑 주변, 마로면 적암 휴게소 앞, 충북도 공무원 교육원에 조성돼 있다.
또 강원도 평창읍사무소, 전북 무안군, 경부고속도로 황간 휴게소 상·하행선, 경북 왜간역, 대전 보문산, 청주시 예술의 전당 광장 앞, 청주시 어린이 회관에도 황톳길을 조성해 보은군을 황토고을로 이름을 날리는데 한몫했다. 이밖에 황토로 상표가 등록된 속리산 황토 사과와 배, 탄부 황토 밤고구마는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황토 방울토마토도 탄생하는 등 황토에서 재배한 기능성 농산물을 판매해 농가소득을 높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
군은 고부가가치화 할 수 잇는 지적 재산권을 추가로 발굴하고 지역의 깨끗한 이미지를 전국에 알려 농특산물의 판매증진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