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의 별들 보은 땅에 떳다
2011 WK리그’ 올스타전 골 잔치
가이아팀 아테나팀에 9-6승
3만번째 입장 김선분씨 대형냉장고 행운
2011-06-16 나기홍 기자
올스타전은 다채로운 기념행사로 출발했다.
경기시작 전 정문 출입구에서 올스타 선수단의 팬 사인회에 이어 경기장내에서는 호순이 댄스와 초대가수 공연이 이어졌다.
계속해서 올스타 선수단이 카 페레이드를 펼치며 사인공을 관중석으로 날려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전반전 종료 후 하프타임에서는 축구광으로 소문난 인기가수 김흥국이 “호랑나비”와 “59년 왕십리”를 불러 4000여 관중을 열광케 했다.
또 깜짝 이벤트로 3만 번째 입장한 탄부면 평각2리 김선분씨는 생각지도 못했던 대형냉장고를 경품으로 받아가는 행운도 차지했다.
가이아팀(고양대교, 부산상무, 충남일화, 스포츠토토)과 아테나팀(수원FMC, 현대제철, 서울시청,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 팀을 나눈 올스타들이 펼치는 경기는 역시 화끈했다.
다른 곳에 눈 돌릴 틈도 없이 전반전에만 무려 여섯 골이 터지는 화끈한 골 잔치가 이어졌다.
아테나 팀은 전반 4분 중앙선부근에서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까리나가 완벽한 슈팅으로 연결해 가이아팀의 골대를 뚫었다.
불과 6분 뒤인 전반 10분 가이아팀의 박희영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아테나팀은 전반 22분 전가을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불과 2분 뒤인 전반24분 가이아팀의 쁘레치냐가 골대 왼쪽에서 뒤로 찔러준 패스를 박희영이 문전에서 완벽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을 이뤘다.
끈질기게 아테나팀을 괴롭히며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던 가이아팀은 전반 28분 권하늘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고 전반 41분 김진영의 네 번째 골로 4-2로 리드하며 전반을 끝냈다.
아테나팀은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골을 터뜨리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다. 후반 1분 조소현이 상대 수비를 뚫고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세 번째 골에 대한 박수와 함성소리가 채 가시기도 전인 3분만에 아테나팀의 조소현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손윤희가 헤딩골로 연결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박희영이 가이아팀의 다섯번째 골을 기록하며 아테나팀의 추격을 따돌렸고 이어 후반 13분 이현영이 여섯번째 골, 후반 15분에 최수진이 일곱번째 골을 터뜨리며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아테나팀은 후반 28분 성현아가 후반 36분 이유라가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골을 넣으며 추격을 계속 했으나 가이아팀의 박희영이 후반 39분 여덟 번째 골을 터뜨렸고, 경기 종료 직전에 한송이가 아홉 번째 골을 터뜨리며 9-6으로 가이아팀이 올스타전의 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