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차도 뒤엉킨 도로 '너무 위험해'
장애인·어린이·노약자 등 안전사고 노출
민관희망네트워크 보행권확보 릴레이 캠페인
2011-06-02 보은신문
그동안 인도 없는 거리로 수년째 방치돼오던 보은읍 중앙로 도시계획도로 ‘인도’ 확보를 위한 민관주도 릴레이 캠페인에 민·관협의체가 적극 나섰다.
보은군 민관협의체인 ‘희망네트워크’(대표위원장 이순희)는 지난달 31일 베뜰공원에서 보육시설연합회, 장애인단체연합회, 군노인장애인복지관 등 영·유아, 아동청소년, 중장년, 노인, 장애인, 여성 등 400여명이 참가, 우리마트~ 한양병원~ 평화약국사거리~ 직행주차장~ D마트 구간에서 보행권 확보의 필요성에 대한 주민참여 의식을 독려키 위해 범 군민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김성천 군 장애인연합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인도에는 노상적치물, 차량들로 뒤엉킨 도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나 지팡이를 집은 노인들이 편안히 다닐 수 있는 보행권 확보를 위해 자발적인 주민참여를 통한 지역사회운동으로 계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읍에 거주하는 한 주민(56)은 “인도가 없어 장날이면 심각한 통행불편을 오랫동안 겪어왔지만 한 목소리로 불편을 주장한 적은 아직 없었다.”며 “주민들이 먼저 의식을 갖고 개선하려는 생각이 들어야 가능한 일로 그동안 군에서 노력한 것으로 알지만 노점상들이나 외부 차량상인들에 대한 해결책이 어려워 묵인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볼 때 반드시 인도가 확보돼 장애인들이나 노약자, 어린이 등이 마음 놓고 통행할 수 있는 중앙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희망네트워크는 상가와 노점상인들의 적재물 방치와 불법주정차로 인한 교통량 혼잡 등으로 ‘인도’가 제구실을 못하고 어린이, 노인 등이 안전사고에 노출되고 있는 것에 대해 민·관이 적극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 하자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희망네트워크는 그동안 문제해결을 위해 작년 6월부터 보행권 확보를 위한 민/관 추진위원단 33명을 구성, 지속적인 논의과정을 거쳐 민과 관의 역할분담을 통한 보행권 확보에 대해 노력해 왔으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희망네트워크 관계자는 “이 캠페인을 통해 일화성이 아닌 각 기관단체가 지속적인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으로 있으며 모두가 불편하고 반드시 개선해야 된다는 생각들은 하지만 어느 누가 먼저 나서지 못한 지역문제를, 민/관이 함께 해결해보고자 의지를 모은 만큼 반드시 보행자들의 안전한 보행 권리가 확보되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