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동아리 학교가 즐거운 보은여중

‘진로노트’ 통해 자신의 꿈 찾아나서

2011-06-02     천성남 기자
보은여자중학교(교장 김흥렬/이하 보은여중)에서는 악기교실, 연극, 무용, 기타, 공예, 농촌체험, 제과제빵, 사격, 봉사활동 등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배울 수 있다.

보은여중은 뷰티미용 네일아트, 만화애니메이션, 일반연극, 국악, 영상제작, 댄스, 디자인, 소리그림자 사격, 아동돌보미, 논술교실, 유니세프 아우인형 만들기 봉사, 적십자, 뷰티미용, 중창반, 우리문화 바르게 알기, 텃밭 가꾸기, NIE 논술, 밴드 등 수십개의 학생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수많은 동아리 중 가장 자랑하는 것은 지역아동돌보미 봉사 동아리로 23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이 동아리는 매주 수요일 두 팀으로 나누어 봉사활동을 떠난다.

한 팀은 보은군 마로면 세종리에 있는 드림지역아동센터를 찾고, 다른 한 팀은 관내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찾아 그곳의 아이들과 같이 놀이를 통한 학습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어, 금요일과 토요휴무일에는 다함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찾아 아이들과 놀아주며 엄마 나랏말을 잘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조교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 학교가 개발한 진로노트 ‘미래를 꿈꾸는 우리들’은 학생들에게 미래를 생각하게 해주고 자신의 꿈을 찾는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120쪽 분량으로 만들어진 이 노트는 도시에 비해 문화적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 지역 학생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노트다.
나의 장단점과 배경을 글로 적어 보는 장(章), 자기심리검사를 기록하는 장(章), 마음에 남는 명언을 기록하는 장(章), 자기의 꿈을 이루어 나가기 위한 실천방법을 적어가는 장(章)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학교 입학에도 증빙자료로 제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상담교사나 담임교사와 상담을 할 때도 진로노트를 활용한다.

보은여중이 이처럼 다양한 창의인성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특히,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달라졌다.

가정의 어려움을 혼자 끌어 앉고 스스로 친구와 교사를 멀리하던 생활패턴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수업에도 적극적으로 변했다.

이같은 변화가 학교 전반에 행복바이러스를 퍼트리면서 보은여중은 어느 누가 보아도 행복한 학교로 변해가고 있다.
김흥렬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통해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하고 창의적인 인성교육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