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조부문 이정선씨·수필부문 박금자씨
여백문학회 주최 2011여성백일장 당선
2011-05-19 천성남 기자
여백문학회(회장 김송순)가 주최한 이번 제23회 여성백일장에서는 모두 20명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여성백일장은 지난 1986년부터 2005년까지 개최된 ‘충북여성백일장’의 맥을 잇기 위한 행사로 충북 여성문학인구의 저변확대를 꾀하기 위한 문학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정선(31·보은읍 북암리)씨는 “육아와 집안일로 힘들어 하며 글을 쓴다는 것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살았던 저에게 다시 글을 쓸 수 있게 해주신 친정엄마와 보은문학회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보은문학회를 빛내는 문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씨는 보은삼산초, 보은여중고, 대전중부대학,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나와 지난 2002년 금산문학제 백일장에서 운문부문 ‘풀’로 차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가족으로는 남편 김기춘(32·BK합기도체육관 운영)씨와 19개월 된 딸 은서를 두고 있다.
박금자(48·보은읍 중초리)씨는 “기라성 같은 문학선배들이 많은 보은문학회에서 작은 감나무 잎사귀 같은 제게도 봄이 찾아온 것 같아 선배님들 뵙기가 덜 민망하다.”며 “특히 저보다 더 기뻐해 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신 임선빈(수필가)씨에게 진정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좋은 글 많이 쓰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박 씨는 무역회사 대표로 있으며 2010청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반을 수료했고 현재 우암수필회 회원으로 있다.
가족으로는 남편 김인석(59·제조업 운영)씨와 딸 린(24·대학재학 중), 아들 준형(9·초등생)을 두고 있다.
한편 이번 여성백일장의 심사를 맡았던 유종호 문학평론가와 신경림 시인은 이번 작품들에 대해 “예술과 예술작품에 우연은 없다”며 “좋은 작품은 땀 흘린 것과 밤 세운 것에 비례한다. 무엇보다 수상자들이 육체의 즐거움보다 영혼의 기쁨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