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터널공사 현지조사 착수
3월 29일 현지답사 시료 채취
2002-04-06 곽주희
이날 답사는 군과 수한면 주민대책위원회의 요구로 이뤄졌으며,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공사구간 중 제3공구와 제4공구의 접경지역인 수한면 차정리와 회북면 건천리 등 수리티재 3∼4군데에서 시료를 채취했다. 특히 조사팀은 이날 시료를 채취하면서 토석에 함유된 황화철 함유량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일내에 수리티재 보은터널 공사구간에 대한 전면적인 현장답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도로공사와 시공사 등과 협의해 추후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책위 관계자는 “조사팀에서도 수리티재 정상 공사구간의 토석에 함유된 황화철이 부식되고 있는 것을 보고 심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면서 “아무리 국책사업이라 하더라도 지역주민들이 자자손손 대대로 살아 가야할 중요한 터전이라고 생각하고 시행청의 대책없는 사토처리에 대해서는 적극 반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대응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3일 충북환경운동연합에서 보은터널 공사구간을 살펴보고 간 적이 있다”며 “앞으로 연대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은터널 문제해결을 위한 수한면 주민대책위는 3월 16일 수한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대대적인 결의대회를 열고 대책마련을 요구한 바 있으며, 오는 13일 안으로 결의대회 및 범군민적 보은군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