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부귀는 사람을 망친다!
2011-05-12 추사김정희선양국민운동본부 회장 김춘제
부귀 때문에 엄청난 곤욕을 치르는 사례는 우리주변에 가히 엄청나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부정선거문제로 곤욕을 치르다가 결국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8년 동안 장기집권 하다가 결국 그의 충복이던 김재규가 쏜 총을 맞고 죽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은 대통령재임 중 기업체로부터 천문학적인 돈을 받아 챙겨 숨겨놓았다가 결국 형무소에 끌려가 엄청난 곤욕을 치렀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통령재임 중 그의 자식 중 부정한 방법으로 엄청난 돈을 받아 챙기다가 결국 형무소에 끌려가 곤욕을 치른 사람도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통령재임 중 발생된 자식의 돈 문제 등으로 곤욕을 치르다가 결국스스로 목숨을 거두었다.
어디 이뿐인가 대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거두는가하면, 큰 기업총수가 죽자 그의 자식들 간에 송사가 줄을 잇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이러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어렵게 모은 재산 중 300억원이 넘는 돈을 재단법인(청계재단)에 출연했다. 박수를 보낼 만 한 일이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퇴임 후 단 칸 셋방에서 살다 생을 마감하겠다는 아름다운 모범을 더 보여줘야 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재산을 전부 사회에 환원 하겠다.라며 “집도 다 내놓았고 자식에게 일체 물려주는 것도 없다.”라고 밝혔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죽으면 끝나는 것이고 영원히 못 산다.” 라며 “내가 가진 재산을 자식에게 줄 필요가 없고, 재산을 환원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비하여 전두환 전 대통령은 1672억원, 노태우 전 대통령은 284억원의 추징금을 내지 않고 있다. 전 전두환 대통령은 2003년 검찰이 재산 내역을 공개해달라고 하자 법정에서 “예금통장에 29만원 밖에 없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었다.
사람들은 누구나부귀가 지나치다 보면 화를 맞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부귀에 대한 애착이 강한사람은 물이 스며들 듯 사람의 마음을 침식해 오는 것은 경계할 줄 모른다. 크나큰 부귀를 얻고자 하는 욕망도 여색에 침닉하는 욕망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세상에 소위 고상한 인격자라고 하는 사람치고 이 같은 부귀 욕에 초연히 벗어난 사람은 거의 없다.
부귀를 얻고자 화를 돌아보지 아니하고 다투고 싸우며 욕된 것도 개의치 아니하고 부귀를 얻기에만 급급해 하는 사람들이 상당하다. 그들에게 세상을 구제하고 남을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그들은 부귀에 대한 집착이 지나쳐서 부자가 되면 더 부자가 되려하고, 귀함을 얻으면 더 높은 벼슬을 얻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아니하고 몸부림친다. 그야말로 그칠 줄 모르는 욕망의 노예가 되고 만다.
사람이란 엄청난 부귀를 얻더라도 결국은 한 때 밥 한 그릇 이상을 먹을 수 없고 한꺼번에 몇 벌의 옷을 겹쳐 입을 수도 없다. 지나친 부귀는 도리어 자신을 위해서도, 또 자손을 위해서도 재난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많다.
오늘날! 이명박 대통령은 “권력을 가진 자, 힘을 가진 자, 잘사는 사람이 공정사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 권력과 이권을 같이 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시대착오적”이라는 말들을 이어가고 있다. 모처럼 세상변하는 소리가 나는 것 같다. 하지만 사정의 잣대는 빈약하기만하다.
생전의 부귀야마로 뜬 구름이나 풀끝의 이슬과 같을 뿐이고, 사후에 죄악만 남게 되는 세상 앞에 부귀한 사람들이 지나친 탐욕을 위해 몸부림치던 모습을 훌훌 털어내고, 순리에 순응하는 삶을 위해 몸부림친다면 세상 사람들로부터 엄청난 존경과 찬사가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