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체험 힘드네요”
장애인연합회, 기관단체장 장애인체험 실시
2001-03-24 곽주희
군 장애인연합회는 지난 29일 문화원 시청각실에서 김종철군수를 비롯 읍·면장과 각 기관단체장 및 봉사요원, 장애인 연합회 회원 등 200여명과 옥천과 영동 장애인연합회 회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장애인 체험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군 곰두리차량환경봉사대(대장 신옥근)와 군 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유남)가 상호 협력 관계를 유지해 장애인 및 독거노인 등 노약자에 대한 재가봉사활동을 적극 추진, 따뜻하고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자매결연을 맺고 결연증서를 교환했다.
또한 곰두리 차량 환경봉사대는 군 장애인연합회에 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해 써 달라고 1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해 많은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기념식을 마치고 각 기관단체장들은 케어라인(주)와 인근 옥천과 영동에서 대여한 전동스쿠프 5대(대당 가격 190만원, 장애인 구입시 185만원)와 휠체어 20대, 목발 5조, 흰 지팡이 10조 등 보장구를 직접 타거나 이용해 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군청까지 행진하는 장애인 체험 행사를 실시했다.
정원수 장애인연합회장은 “비장애인들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실시했다” 면서 “문명의 이기로 선천적인 장애보다는 후천적인 장애가 더 많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 모두는 장애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오늘 이 소중한 체험이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