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WK리그 2011'개막전

수원FMC대 서울시청 2-2무승부 기록

2011-03-24     나기홍 기자
21일 보은공설운동장에서 'IBK기업은행 WK리그 2011'개막식에 이어 열린 수원시설관리공단(수원FMC)과 서울시청의 개막전은 2-2로 무승부로 끝을 맺었다.

지난해 WK리그 정상팀인 수원FMC는 몇 몇 주축 선수들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저력을 과시하며 서울시청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6000여석의 관중석에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선 관중들의 환호와 응원속에 시작된 개막경기는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과 수비가 반복됐으나 25분을 넘도록 득점없이 공방이 이어졌다.

박은정, 문슬아가 주축이 되어 틈틈이 골을 노리던 서울시청은 전 반 29분 세트피스에 가담한 수비수 윤영글의 천금같은 1호골을 기록하며 앞서나갔다.

윤영글은 김효빈이 코너킥한 공을 수원FMC의 골키퍼 안서진이 안전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틈에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첫 득점을 올렸다.

선제골을 내준 수원FMC는 전열을 가다듬으며 선제골을 내준 4분 뒤인 전반 33분 외국인선수 카리나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을 얻은 수원FMC는 김나래가 왼쪽에서 길게 차넣은 코너킥을 손윤희가 헤딩으로 반대편 포스트까지 연결하자 이를 향해 빠르게 쇄도해 온 카리나가 골 문을 가르며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전반을 1-1로 마치 양팀은 후반들어 공격이 더욱 거세졌으나 이후 30여분간 추가골 없이 지리한 공방이 계속됐다.공방을 먼저 깬 것은 수원FMC였다.

수원FMC는 미드필드 지역에서 찔러준 스루 패스를 고태화가 상대 진영을 단독 돌파해 만든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살려 서울시청의 골 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이에 자극받은 서울시청은 추가골을 허용한지 불과 2분 만에 정세화의 골로 두 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 수비 3명을 흔들며 빠른 발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정세화는 끝까지 막아내려고 달려온 심서연보다 한발먼저 슛을 날려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양 팀은 혼신을 다한 공격을 퍼부으며 첫 승을 챙기고자 고군분투 했으나 더 이상 추가골을 만들지 못하고 결국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수원FMC와 서울시청은 개막전에서 화끈한 경기를 펼쳤으나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씩 나누어 가졌다.
/나기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