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농협 조합장 오늘 결정

10일 합동연설회 후보간 난타전
오후 8시면 당선자 윤곽 나와

2011-03-17     천성남 기자
오늘 오후 7시경이면 당선이 드러날 보은농협조합장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있던 지난 10일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곽덕일 후보와 박헌주 후보, 주현호 후보 간 날선 공방이 오고갔다.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보은농협조합장후보 합동연설회에는 선거에 관심이 큰 조합원 3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기호 1번의 박헌주 후보가 첫 번째 연설자로 나섰으며 기호 3번의 주현호 후보가 두 번째로 기호 2번의 곽덕일 후보가 마지막인 세 번째 연설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연설에 나선 박헌주 후보는 “ 최근 4년간 직원들이 횡령 등으로 징계해직 당하는 불미스러운 일과 매끄럽지 못한 노사관계는 조합장직을 수행한 곽 후보의 지도력부재와 능력부족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주현호 후보도 “지난 4년간 RPC로부터 수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으며 판매, 구매, 가공사업에서도 수 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적자행진을 계속해 왔고 결산공고 시 분식회계 의혹은 물론 당기순이익 4억 4000만원은 6억원의 대손충당금에서 충당해 실제손익이 1억 6천만원으로 이런 경우에도 특별상여금 지급은 명백한 부정행위이며 끊고 맺음이 불분명한 노사문제 등 조합을 위기에 빠뜨린 것은 곽 후보의 책임이며 무능”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곽덕일 후보는 “언론보도 됐던 ‘농업용 면세유 관련 부당횡령이나, 일부직원 해직문제 등은 이미 적법한 조치를 취했으며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구체적 내용을 밝히겠다.”며“며 떳떳함을 주장하며 두 후보의 공격을 차단했다.

박헌주 후보는 곽 후보를 몰아세우며 “4500여 조합원과 2300억 재산의 보은농협을 성장시켜 조합원들에게 최대한의 이익을 드리기 위해 수매 불편지역 벼 저장고설치 와 주유소설치로 조합원의 편의와 이익을 드림은 물론 장기적으로 남보은농협과 하나 되는 기틀 마련으로 보은농협의 개혁과 안정을 이루어 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주현호 후보도 “이용고배당의 확대와 여성조합원의 경영참여 기회확대, 공정한 인사를 통해보은농협을 전국제일의 일등 농협으로 만들겠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곽덕일 후보는 “읍면별 농산물 판매 서비스 정착, 고령조합원을 위한 노인병원이나 장례식장을 건립, 이용 고배당금 확대, 경로당 전기료지원, 무인헬기도입으로 공동방제 추진”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조합원을 위한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허락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합동연설회를 지켜본 한 조합원은 “후보들 공약사항이 4년전이나 별반 틀려진 것이 없다.”면서도 “투표에는 꼭 참석하겠다.”는 관심을 보였다.
한편 오늘 오전 7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오후 5시에 끝나게 되며 오후5시 30분 경에 개표를 시작 오후 8시면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천성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