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쌀 구입 차액 보전

45개 교육기관 4185명, 차액 1억2754만원 지원
초중생 무상급식지원 확정, 21개교 2449명 대상

2011-03-10     김인호 기자
새학기부터 초중교 학생에게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보은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치원 및 초중고교 각급 학교에게 친환경 쌀과 정부미 가격의 차액을 보전해주기로 했다. 군은 지난 3일 교육경비보조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확정했다.
군에 따르면 올 1차 추경예산에서 사업비 1억2754만원을 편성, 군내 소재 45개 교육단체에 친환경쌀과 2010년산(20㎏, 군.관수용 기준가격 3만7080원의 90%인 3만3370원) 정부미 가격의 차액(무농약쌀 ㎏당 2700원-정부미 1668원=1032원 지원, 2011년 기준가)을 지원한다.
지원품목은 무농약 쌀(12만3587㎏)로 보육시설 7곳, 병설유치원 14곳, 초등학교 15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4개교 등 45개 교육기관, 4185명이 대상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인증 쌀로 학교 급식용 쌀을 공급해 성장기 학생들의 신체발달을 도모하고 친환경 쌀 소비촉진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심의위원회는 이와 함께 초등 방과 후 보육교실에 대해서도 종전 사업비 1억4000만원에서 인건비 상승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1400만원을 올린 1억5400만원을 지원키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군은 동광초 3곳, 종곡초, 수한초, 산외초, 회남초 각 1곳 등 모두 7학급, 학급당 200만원을 올해 추가로 지원한다.
한편 친환경 쌀은 유기농과 무농약 재배 두 종류로 구분된다. 유기농은 유기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는 것을 의미하며 무농약은 유기합성농약은 일체 사용하지 않는 대신 권장 시비량의 3분의 1범위 내에서 화학비료를 사용할 수 있다.
보은군에서는 이런 재배농법으로 친환경 쌀을 생산하는 생산자가 모두 1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보은출장소가 군에 제공한 친환경쌀 생산자 단체 현황에 따르면 보은군에는 개인 및 남보은농협과 백록공동체 회원 등 모두 13명이 친환경 쌀 생산자(유기 또는 무농약)로 등록돼 6451톤의 친환경 쌀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군은 이날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도 열어 의무교육 대상인 군내 초중학교 21개교(초등 16, 중등 5개교) 2449명에 대한 무상급식비 약 16억원 중 군부담 5억6362만원(급식비 4억8426만원, 인건비 7935만원) 지원을 확정했다.
무상급식에 대한 재정부담율은 식비의 경우 지자체 50%, 교육청 50%이고 교특인건비는 지자체 18.2%, 교육청이 81.8% 비율로 분담했다. 무상급식 일수는 중학생 180일, 초등생 200일(토요일 포함)이며 단가로는 초등생 1800원, 중등생 2500원이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