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고추 명품화 박차

1억4천여만원 지원 고추 세척기, 건조기 보급

2002-03-16     곽주희
군과 농협의 공동 지원사업인 고추 명품화 사업에 1억4000여만원이 투입된다. 2000년부터 시작된 고추 명품화 사업은 그동안 ‘속리산 고추’라는 공동 브랜드를 개발했으며 ‘고추먹고 맴맴’의 로고를 개발하고 포장재를 개발했다. 속리산 고추의 구매력을 촉진시키고 농가의 대표적인 수입원인 고추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우선 고추 세척과 건조방법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1억여원을 들여 고추 건조장 34동과 고추세척기 30대를 보급해 지난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군비 4300여만원과 농협 보조 4300여만원, 자부담 5700여만원 등 총 1억4000여만원을 투입해 고추세척기 30개와 고추 건조장 30동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같이 세척기와 건조기를 보급하는 것은 세척해서 말리면 고추에 묻어있는 농약과 먼지 등이 씻겨져 보다 선명하고 윤기가 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어 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효과를 거뒀다. 또한 고추 건조기를 이용하면 벌크에서 말리는 것보다 중량이 더 많이 나오고 고추 형태 그대로를 살릴 수 있고 태양초의 특성인 단 맛과 매운 맛까지도 살릴 수 있다.

군은 고추 명품화 사업에 앞으로도 예산을 지원해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고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높여 구매력을 촉진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