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고분리 확정 실업계고 통합계획

보은여고 정보고로 이전, 자영·정보고 ‘하나로’

2011-01-20     천성남 기자
보은여중고 분리작업이 최종 확정되면서 보은여고 이전을 둘러싼 실업계고의 통합문제가 우선 현안과제로 바짝 다가섰다.
17일 보은여고에 따르면 도교육청의 보은여중고 분리작업이 확정되면서 우선 지역의 실업계고간 통합문제, 교사증축 리모델링 및 기숙사 설립 등 보은여고 이전문제, 이전에 따른 교직원들의 설득문제 등 각종 현안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에는 보은교육지원청에서 보은고, 자영고, 정보고 등 3개고 교감과 관계자들이 모여 이들 현안에 대해 논의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시적인 결론은 도출해 내지 못한 상태로 각 학교발전 방향에 대한 제시를 위한 모임을 1월 말이나 2월 초에 다시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지역의 학생 수가 급감하면서 정원수가 적은 학교 간 통합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논의는 수년 전부터 현실화되어 왔다.
거기다가 으레 입시철만 되면 공립화냐 사립화냐 통합설에 대한 무수한 공방전만 무성했고 정작 어떤 결론도 없이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 온 것도 사실이다.
김흥렬 보은여고 교장은 “여중고 분리확정에 대한 추경안 계획을 세워 올해 안에 시설에 대한 보완을 하겠다는 도교육청의 의지에 따라 1월 말쯤에 관계고 교감 및 교육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협의를 할 예정”이라며 “너무 급하게 즉흥적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며 단계적인 과정을 통해 순탄하게 이뤄져야 하는 현안”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해 여고 이전에 앞서 자영고에 대해 먼저 시설개축과 직원이나 조직원,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한 의견수렴이 이뤄져야 하며 정보고와 자영고 통합 과정의 이해를 돕고 이 속에서 반발하는 대상들의 설득과정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역의 한 교육관계자는 “보은여고 이전문제와 실업계고간 통합문제는 모두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모든 고 3학생들이 받아야 할 영향이 크므로 신중하게 결정되어야 할 것”이라며 “지역 내 소수 의견 만으로 좌지우지할 것이 아니라 이는 분명히 교육전문가들의 의견 제시는 물론 지역 내 교육관계자, 주민, 학부모 등의 다양한 여론수렴의 장을 거친 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지원청 한 관계자는 “지금은 어떤 결론도 내려진 것 없다. 지역현안으로 제기되는 것은 특성화고교 통합 문제, 공립고와 사립고를 하나의 공립고로 통합하는 문제, 공립고와 사립고가 각각 합리적인 조건을 통한 2개의 일반계고로 가는 문제 등 4가지”라며 “그것과 관련, 지난 7일에 공립고 관계자들 간 회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고 여론수렴 위해 이달 말 쯤 재협의를 하려고 하는데 업무형편 상 어려울 것 같고 가능하다면 2월 초쯤 협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