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고, 지역거점 학교로의 힘찬 ‘시동’
정원 132명 중 88명 학생 우선 선발
올 신입생 대부분 상위권 학생
3월 경 기숙학사 준공식 가질 예정
2011-01-20 천성남 기자
보은고(교장 고명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2월 28일 기숙형 고등학교로 지정된 이후 약 38억 원의 예산을 배정받아 올 1월 3일 기숙학사가 준공, 신축 이전함으로써 지역 학생은 물론 외지 학생들에게도 새로운 배움의 터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총 정원이 132명인 보은고 기숙학사는 우선 2,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88명을 선정, 이미 입숙하였으며 나머지 정원인 44명은 올 신입생 중에서 원거리 학생 및 사회적 배려대상자와 기타 특별 사유자 순으로 14명 정도씩을 최종 선발, 입사하게 된다.
◇면적 2659㎡ 3층 현대식 건물로 정독열람실 등 갖춰
보은고 기숙학사는 현대식 건물 규모로 3개 층이며 부지 면적 2659.73㎡에 ▲1층에는 모둠학습실 겸 강의실 4실 ▲동아리실 휴게실 급식실 등이 있고 ▲2, 3층은 4인 1실 132명 수용 규모의 침실 33실과 정독열람실 6실, 층별로 사감실 2실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입사한 88명의 학생들은 2, 3학년 중심으로 2학년 51(여22,남 29)명이 입사하였고 1학년 31명, 원거리 예비신입생 6명 등 총 88명이 우선 선정 된 것.
◇삼산리 거주 학부모 "체계적인 교육관리 받게 돼 안도감“
보은읍 삼산리에 거주하는 학부모인 정경재(52)씨는 “아이가 고3이 되는 중요한 시기로 이번 새로 신설된 기숙학사에 입사하게 돼 우선 부모로서 안도감이 든다.”며 “사춘기를 맞아 감수성이 예민하여 그동안 집에서 체계적인 관리를 해주기가 무척 힘이 들었으나 기숙사 입사로 또래의 학생들과 선의경쟁을 하며 틀에 잡힌 체계적인 학교 교육 관리를 받게 돼 무척 고마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은 각 중학교에서 상위권 남녀학생들이 대부분으로 인성과 실력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해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로 명문대학과 희망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최대의 교육효과를 위한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한 입사한 학생들에게는 도교육청의 기숙사 운영비 연 6100만원이 지원됨으로써 ▲기숙사비 부담 경감 ▲학력제고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비 3000만원 지원 등 다양한 교육활동이 가능해져 학생, 학부모가 동시 만족해하는 명실상부한 지역의 거점학교로 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타 시·군의 기숙형고 기숙사비 일부의 지원조례 제정 및 지원 사례처럼 군에서도 교육경비로의 기숙사비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며 “특히 지역의 명문고 육성을 위해서는 이에 따른 인구 증가에 대비한 여건 조성과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고명원 교장은 " 기숙사에 입사한 학생들이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한 관심으로 바른 인성의 바탕위에 학력향상을 배가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기숙사생들이 편안하고 안정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