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위한 최고의 독서 공간 ‘자리매김’
보은도서관, 38년 역사 현 6만여 권 장서
2억 들여 엘리베이터 설치·신간도서 구입
산수화, 서예 등 평생교육프로그램 운영도
2011-01-13 천성남 기자
보은도서관(관장 우건성)은 지난 1973년 개관이래 군민들의 교양과 지식함양은 물론 윤택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각종 교육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와 평생교육의 장으로서의 맡은 바 역할을 다해왔다.
그러나 책 읽기보다는 인터넷 매체의 홍수 속에 충분한 독서 공간과 장서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 그동안 군민들에게는 크게 활성화되지 못했다는 게 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개관이래 38년의 장구한 역사를 지닌 보은도서관은 이제 일반도서, 아동도서, 비도서 등 6만 여권의 장서를 고루 갖추고 지역민들의 관심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전관 3층 건물로 2층에는 디지털 자료실, 청소년 자료실, 성인 자료실, 3층에는 평생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 등 다양한 분위기의 공간 조성으로 공부를 위한 공간이나 그 밖에 교양과목을 늘리려는 학생들과 성인들이 만만하게 찾아 주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보은교육지원청으로부터 1억4천만원의 예산 지원으로 도서관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장애인 엘리베이터를 설치, 현재 정상 가동 중에 있다.
또한 보은군청으로부터 도서 구입비 2900만원과 자체예산 포함한 6000만 원의 예산으로 신간 5500여 권을 구입하는 등 지역 최고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밖에도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편성, 각 반 15명의 회원으로 산수화(매주 화, 민화(매주 목), 서예(매주 금) 등을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어린이한자, 영어교실, 수지침, 스피치리더십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민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있다.
보은읍 거주 이 모씨(57)는 “이곳에서 처음 서예를 배워 이제는 취미를 넘어 작품 전시회도 갖고 출품작도 여러 편 내는 등 서예가로서 활동하며 외부에서 수상 실적도 여러 차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우 관장은 “도서관에 대한 위상을 갖추고자 오랜 세월동안 많은 양서들을 구입해 비치하고 있으며 평생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많은 취미를 넘어 전문가의 길로 들어서는 문호를 개방하고 있는것 같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더욱 도서관의 활성화로 지역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충분히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서관 이용자수는 작년 말 기준 자료 및 열람인원 5만985명, 디지털자료실 및 열람실 이용 3만7302명으로 약 8만 8287명이다.
/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