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식당의 구수한 '이웃사랑'

2011-01-13     나기홍 기자
구수한 순대처럼 두 부부의 마음이 구수하다.
“보은에서 먹을 만한 것이 뭐냐”라고 외지인들이 찾으면 많은 사람들이 ‘김천식당’의 순대를 소개한다.

이처럼 김천식당(대표 석창희)의 순대가 맛있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식당을 운영하는 두 부부의 마음이 아름답고 음식을 만드는데 그 아름다운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정성을 다하기 때문이다.

이들 부부가 남모르게 좋은 일을 한 것이 뒤늦게 이 마을( 삼산1구/이장 장용구) 이장의 입을 통해 알려졌다.
삼산1구 부인회장을 맡아 마을일에 헌신하고 있는 김천식당 안주인 고명희씨가 30여만원을, 바깥주인 석창희씨가 50만원을 마을 총회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라며 이장에게 전했다.

이에 마을에서는 쌀(20kg)14포대를 구입해 이달 5일 기초생활수급자중 형편이 더욱 어려운 14세대에 전했다. 고명희씨는 쌀을 전달하는데도 이장과 새마을지도자(유태현/유가네 추어탕)와 함께해 일일이 쌀포대를 들어 주민들에게 전하는 자상함도 보였다.

한편 이들 부부는 이번뿐이 아니고 일년이면 몇 차례 생활이 어려운 학생에게 학비도 쥐어주고 독거노인이나 장애인등에게 남모르는 지원을 해오면서도 일절 말이 없다고 한다.

삼산1구 장용구 이장은“평소 마을일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이처럼 이웃을 위해 좋은일을 하기가 쉽지많은 아닌 일.”이라며 “두 부부가 외부에 알리지 말라고 했지만 이들의 마음이 너무 아름다워 알리게 됐다.”고 이들을 칭찬했다.
/나기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