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9명 심화학습 ‘긍정’
수강생 “수업횟수와 시간을 늘려 달라”
2011-01-06 김인호 기자
작년 12월 말 보은군민장학회가 심화학습자 41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심화학습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하는 질문에 보통(39%), 그렇다(26.8%), 정말 그렇다(26.8%)로 3명(7.3%)을 제외한 38명(93%)의 학생들이 효과가 있다고 대답했다.
‘심화학습을 계속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가’란 물음에도 보통(41.4%), 그렇다(21.9%), 정말 그렇다(31.7%)로 응답자 41명 중 2명(4.9%)을 제외한 39명(95%)이 계속하는 것을 찬성하는 쪽으로 결과가 나왔다.
개선사항으로는 수업시간이 너무 적고 수업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 정도의 수업일간 간격이 일정치 않아 ‘수업횟수와 시간을 늘려달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또 개개인의 학생에게 맞는 개인별 학습지도 및 관리가 좀 더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학교 행사 등으로 종로학원 강의시간이 바뀌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도 제기됐다. 이밖에 과목당 한명의 선생님이 지도해 달라는 의견 등이 제출됐다.
2011년 기금 100억원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둔 보은군민장학회는 군내 고교진학과 명문대 진학을 목적으로 2008년부터 3년째 매년 2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고교생을 대상으로 종로학원 강사진을 불러들여 학교 강의 외 보충수업을 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장학회가 주관하는 심화학습이 학생의 학업수준을 올려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고 타 지역으로의 고교 진출을 억제하고 있다는 호평과 함께 강사진의 비전공자 지도와 투자 대비 효과가 아직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는 등의 촌평도 나온다.
보은군민장학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1월 중 열린 예정인 보은군민장학회 이사회의에서 장학회 전반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그때 가서 보안할 점이 있으면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올 예산 15억원, 장학사업비 5억원
보은군민장학회(이사장 정상혁)가 2011년도 장학사업비로 4억9400만원을 지출키로 했다.
장학사업비는 중학생 학력제고 지원 3000만원, 고등학생 학력제고 지원 5000만원, 고등학생 심화학습 지원(장학회 1억2000만원, 군비 1억원), 중고등학생 장학금 지급 7600만원(연 2회), 우수대학 재학생 장학금 지급 1억8000만원, 관외 고등학교 졸업 대학생 장학금 2800만원, 학교장 추천 장학생 장학금(11월 중) 1000만원 등이다.
보은군민장학회는 지난달 30일 제26차 이사회를 열고 2011년도 사업계획안을 이같이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는 이밖에 2011년도 세입세출예산안, 2010년도 추가경정예산안, 하반기 성적우수 장학생(51명) 선발안, 학교장 추천 장학생(19명) 선발안을 원안대로 심의 확정했다.
2011년도 세입 및 세출예산은 보은군 출연금 10억원을 비롯해 이자수익 등 모두 15억 3023만원으로 편성했다.
장학금 신청자 29명 중 학교장 추천 장학생으로 최종 선발된 19명은 인라인롤러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진 및 실기대회 입상자 6명, 축구 1명을 장학생으로 확정했다. 중고등학생 장학금은 지난해 12월 하반기 선발고사를 치러 장학생 51명을 확정하고 중학생과 고등학생에게 각각 50만원과 100만원씩 지급했다.
한편 지난해 보은군민장학회의 이자수익은 2억9965만원 발생했으며 올해부터는 간사를 별도로 둬 장학회 운영에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 간사의 급여 지급 여부는 미정.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