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특집> 뒤돌아본 2010년(庚寅年)10대뉴스
2011년(辛卯年)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숨 가쁘게 달려온 경인년(庚寅年) 한해는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의 답보, 정이품송 가지가 부러지는 등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학업성취도평가 전국1위, 프로골퍼 탄생, 금굴리-운암간 4차선개통 등 호재도 많았던 한해였다.
이에 본보에 보도된 2010년 10대뉴스를 간추려 보았다.<편집자 주>
1. 금굴-운암간 4차선 개통
국도 19호선 금굴-운암간 4차선 19.9km 구간이 12월 22일 14시를 기해 개통됐다.
이 구간은 1996년 12월 착공해 무려 14년이라는 공사기간과 18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공사로 이날 개통을 함으로서 보은-청주간 50분에서 1시간가량 소요되던 운행시간을 15분이상 단축하게 됐다.
아쉬운 것은 청원군 미원면 운암리에서 미원간 5.6km가 여전히 2차선으로남아 미완의 4차선도로로 남아있으나 이 구간도 2015년 완공을 목표로 2011년 착공하게 된다. (1014호)
2. 정이품송 가지 또 부러져
천연기념물 103호인 속리산 정이품송의 가지가 또 부러졌다.
부러진 가지는 본 몸통에서 뻗어 나와 두 갈래로 자란 가지 중 하나로 직경 20㎝, 길이 4m 크기다.
이로써 정이품송은 1993년과 2007년 돌풍과 폭설 등에 큰 가지 2개가 부러진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가뜩이나 잃은 좌우대칭이 더욱 훼손됐다. (1012호)
3. 보은 학업성취도평가 전국1위
보은군내 초등학교 학생들의 학업수준이 전국 최상위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초등학교 6학년과 중 3, 고 2 학생들을 대상으로 '보통학력 이상'과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3단계로 나눠 공개된 평가결과에 따르면 보은지역 초등학교 6학년의 경우 보통학력 이상의 비율(응시학생 대비)이 국어 91.7%, 사회 96.9%, 수학 94.2%, 과학 98.5%, 영어 94.8%로 전국 1위를 차지한 충북 도내 평균인 국어 83.9%, 사회 85%, 수학 84.4%, 과학 92.3%, 영어 87.9%보다도 크게 앞서 전국 최고수준으로 나타났다. (1011호)
4. 서상천군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금메달
보은의 아들 서상천군(26세 보은 삼산)이 약속대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볼링국가대표로 출전한 서상천군은 22일 광저우 텬허 볼링관에서 열린 남자 5인조 경기에 출전해 막판 대역전극으로 아시아 신기록까지 기록하며 금메달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한국 남자 볼링이 아시안게임 볼링 남자 5인조 경기에서 우승한 것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로 이번 우승으로 16년만의 금메달과 함께 2008년 말레이시아가 기록한 남자 5인조 아시아기록인 6천596점까지 갈아치우는 성과를 올렸다.
(1010호)
5. 첨단산업단지는 불공정협약
산업단지 조성 전액 도비 추진건의
보은군의회(의장 이재열)는 지난 10월 18일 임시회를 열고 “보은첨단산업단지의 전액 도비 부담”을 촉구했다.
군의회는 이시종 도지사에게 보내는 건의문에서 “보은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군의 미래가 걸린 절박한 현안이고 군이 협약한 내용의 재원부담 문제는 자체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사업을 전액 도비로 부담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건의했다.
군의회는 “충북도가 2005년 낙후된 남부 3군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으로 100만명 규모의 바이오농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그 대상지를 선정하기 위해 남부3군을 대상으로 공모한 사업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당초 계획된 내용과는 다르게 사업내용이 변경되고 왜곡되고 있다”고 밝혔다. (1005호)
6. 보은신문 여론조사 적중
실제개표와 1% 차 후보당선 예측, 신뢰성 입증
보은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가 6.2지방선거에서 높은 적중률을 보여 신뢰성을 입증했다.
특히 이향래 군수 불출마 선언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 보도를 통해 정상혁 보은군수 후보의 당선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예상하는 결과를 내놨다.
당시 여론조사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5월1일부터 2일까지 7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차 여론조사에서 자유선진당 정상혁 후보 36.7%, 한나라당 김수백 후보 31%, 미래연합 구연흥 후보 4.2%로 발표했다.
지난 6.2지방선거 개표결과는 자유선진당 정상혁 후보 49.85%, 한나라당 김수백 후보 45.39%, 미래연합 구연흥 후보 4.74%로 나타나 정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본사의 예측보도 신뢰성이 확인된 순간이었다. 본사 예측조사에선 5.5% 정 후보가 앞섰고 실제 선거에서도 정 후보가 4.46% 김 후보를 앞서 정 후보의 당선가능성을 예측하는 정확도를 자랑했다. 실제 선거와 본사 여론조사의 차이는 1.04%. (988호)
7. 자유선진당 정상혁 후보 군수당선
자유선진당 정상혁 후보가 보은군수로 당선됐다.
자유선진당 정상혁 후보는 총 유권자 2만9천345명 중 74.2%인 2만1천755명이 투표한 가운데 1만512(49.85%)표를 획득, 9천572표(45.39%)를 얻은 한나라당 김수백 후보를 940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정상혁 후보는 보은읍에서 3천473표, 속리산면에서 637표, 장안면에서 415표, 마로면에서 861표, 탄부면에서 733표, 삼승면에서 806표, 수한면에서 578표, 회인면에서 922표, 회남면에서 293표, 내북면에서 754표, 산외면에서 586표, 부재자 454표 등을 얻어 보은읍과 속리산면을 제외한 9개 면에서 김수백 후보를 앞선 고른 득표를 보였다. (987호)
8. 이군수 불출마, 지역정가 요동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왔던 이향래 군수의 6·2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이 향후 보은지역 선거에 최대 관심사가 됐다.
이 군수는 4월 22일 보은군청 군정홍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지만 2주에 1회씩 항암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건강이 좋지 않아 선거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고 불출마 변을 밝혔다.
이 군수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보은지역 선거는 더욱 종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흘렀다.
결국 이향래 군수의 출마포기로 자유선진당 정상혁 전 도의원과 한나라당 김수백 전 부군수, 국민중심연합 구연흥씨 3명이 6.2지방선거 보은군수후보로 출마해 정상혁후보가 당선됐다.(982호)
9.“신장은 두개인데... 어머니는 한분이시잖아요”
말기 신부전증 어머니에게 신장 이식해준 강연하씨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시골에 계신 어머니(오연옥, 54)에게 자기의 신장을 이식 해주고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면서까지 극진히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주인공은 내북면 하궁리에서 어머니가 하시는 집안 살림과 집에 있는 장애인 누나까지 돌보고 있는 막내아들인 강연하(27)씨로 막내아들인 그는 말기 신부전증으로 고생하는 어머니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신장이식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기로 결심하고 자기의 신장을 어머니에게 떼어드리기로 결정하였다.
지난해 11월 30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어머니와 강씨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수술 후 어머니는 현재 건강한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다. [978호]
10. 보은출신 서영재군 프로골퍼 됐다
KPGA프론티어 투어 우승 KPGA투어 정회원자격 획득
우리지역출신으로 국가대표상비군을 지낸 서영재군(중앙대1학년/보은 삼산)이 9월 2일과 3일 양일간 인천 스카이CC에서 열린 2010 KPGA프론티어 투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PGA투어 정회원자격을 획득함으로써 보은지역 최초의 프로골퍼로 탄생했다.
서군은 중학교부터 골프를 시작했고 운동을 위해 골프지정학교인 청주신흥고로 진학 1, 2, 3학년 전 기간을 충청북도대표선수로 활동하며 기량을 키워왔으며 중앙대학교로 진학한 후에도 지속적인 노력 끝에 이날 우승을 통해 프로골퍼로 인정되는 KPGA투어 정회원자격 획득했다. [100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