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황토배 수출협의회 개최
구병산·회인·삼승·보은 법인 참여, 초대 박병수 회장 선출
2002-03-09 곽주희
이번 수출협의회 및 교육은 지난 92년 한국·중국간의 국교 수교 후 중지됐던 농산물의 대만 수출이 최근 시장개방으로 재개됨에 따라 실시한 것. 군은 이날 구병산 배 영농조합법인과 회인골 배 영농조합법인, 보은배 작목반, 삼승과수작목회 등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속리산 황토배 수출 협의회를 구성, 초대 회장에 현 구병산 배 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인 박병수(마로 세중)씨를 추대하고 정관을 제정했다.
회의에 앞서 장무현 충북도 원예유통과 가공수출담당과 사무관과 강수민 군 농림과장이 배 수출을 위한 현황과 행정적인 지원사항, 우종택 농촌지도사가 배 품질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으며, ‘21세기 선진농업 수출농업이 열어 갑니다’란 비디오도 상영, 참석한 배 재배농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배 수출협의회는 매 분기 1회 이상 수출협의회를 개최해 수출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해외시장 개척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배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일을 최우선적으로 맡을 예정이다.
수출협의회는 앞으로 공동선별 및 공동계산을 통한 소득증대 및 품질향상, 새로운 재배기술의 보급 및 정보교환, 유통시설의 공동구매 및 공동판매, 수출농업 중점 육성, 유공회원에 대한 포상제 실시 등의 사업을 전개키로 했으며, 군청 농림과로부터 행정적 지원과 농업기술센터로부터 새로운 기술교육지도 및 정보, 보은농협 유통사업소로부터 판로개척 및 가격절충, 유통업무, 선별포장업무 등을 지원받기로 했다.
한편 속리산 황토배는 2개의 영농조합법인(구병산·회인골)과 2개의 작목반(보은·삼승과수작목회) 584 농가가 247㏊에서 신고·감천·화산·원황 품종의 배를 연간 4600톤 생산하고 있으며, 속리산 황토배는 기후조건이 좋아 맛과 품질에서 뛰어나 전국 대도시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