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재래시장 와보세요”

아케이드 설치, 노상적치 자제 통행로 확보

2002-03-02     송진선
대낮에도 시장골목 안이 어둡고 통로조차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편이 따랐던 보은재래시장이 크게 바뀌었다. 상가마다 설치한 낡은 천막이 사라지고 대신 골목은 유리지붕을 설치해 밝아졌으며 중간중간에 환풍기와 전등까지 설치돼 시장 안을 밝혀주고 공기도 정화시켜 주고 있다.

더욱이 시장통로 양 옆으로 노란색 실선을 긋고 가게마다 노상 적치를 하지 못하도록 해 무질서했던 시장골목이 정비, 이제는 차량이 통행할 수 있을 정도로 통행로가 확보됐다. 시장의 정비로 소비자들은 재래시장 이용하기가 훨씬 좋아졌다며 크게 반기고 있다.

소비자들은 “가게마다 도로까지 내놓은 물건으로 걸어다니기 조차 힘들고 또 비나 눈이 오면 시장을 보기가 불편했는데 지금은 시장안도 환해지고 통로도 넓어져 좋다”고 말했다. 그동안 대형 할인마트 등에 밀려 재래시장이 크게 위축되자 시장 활성화를 위해 군은 지난해 도비 5000만원과 군비 5000만원을 확보하고 상가 자부담 2000만원을 포함 총 1억2000만원을 들여 정비했다.

군은 앞으로 시장에서 판매하는 품목이 대부분 채소 및 생선 등이기 때문에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유리 지붕에 차광필름을 부착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상인들이 앞으로 가격 정찰제, 철저한 원산지 표시제 실시, 쇼핑카 확보, 각종 이벤트 행사 개최 등과 같은 소비자 위주의 서비스를 제고하고 상거래 질서를 확립해 대형 할인마트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