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계장 건립 반대한다"

육계업자 종계장 건립 추진위원회 구성

2002-02-23     송진선
적음 주민들과는 달리 지역 육계사업자들은 지난 8일 종계장 건립 반대 추진위원회(위원장 안효두)를 구성하고 종계장 건립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내북면 적음리에 종계장이 들어서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를 기화로 또다른 지역에 종계장이 들어서는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고 오랫동안 청정지역으로 가꿔온 지역이 하루아침에 환경오염이 되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또 종계장이 지역에 들어서면 주변에서는 질병으로 인해 육계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가 없어 결국 육계 사업자들은 생계에 큰 지장을 받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종계장은 일명 닭이 알을 생산하는 곳으로 종계장을 신설하면 폐쇄할 때까지 연중 닭을 사육해 병원균이 잔존하고 있을 수밖에 없는데 정작 종계는 사람이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 병원균을 스스로 이길 수 있게 하는 것과 같이 수시로 각종 질병에 대한 예방주사를 맞혀 종계는 병원균을 이길 수 있게 만든다는 것.

따라서 종계와 같이 수시로 예방주사를 맞지 않고 35일만에 출하하는 육계가 병원균에 약해 결국 육계를 사육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17명의 종계장 건립 반대 추진위원회는 종계장 건립으로 인한 피해사례를 수집하고 군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것은 물론지역 환경단체와도 함께 반대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종계장 사업자인 이봉기씨는 30년이상 양계를 해왔는데 육계업자들이 모르고 하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종계에서 병이 생기면 알을 못낳는다며 그만큼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