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한우영농조합법인 TMR공장 준공

1일 사료 70톤 생산, 30여 농가에 공급

2010-09-30     나기홍 기자
 보은한우영농조합법인(대표 김태용)이 29일 TMR(완전혼합사료)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양산 및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해 6월부터 사업을 추진한 TMR공장은 보은읍 금굴리 11-1번지에 부지면적 5334㎡, 건축면적 1385㎡ 에 사업비 25여억원을 투입해 건립됐다.
1일 70톤의 TMR사료 생산능력을 갖춘 이공장은 사료배합기를 비롯해 스키드로더, 지게차, 트럭스케일 등의 장비를 갖추고 육성우, 비육우, 번식우 등에게 공급할 3종의 사료를 30여 농가에 공급 하게 되며 점차 생산 제품을 다양화하고 사료공급 농가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공장의 가동으로 한우사육 농가의 사료비와 노동력 절감을 통해 축산농가의 소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투입과 생산 등 전 공정의 자동화로 계량편차가 최소화되고 수분과 입자도에 대한 사전 검사를 통해 제품의 균일화는 물론 급여농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정기적으로 실시, 제품의 일관성도 유지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 이 공장에서는 육질향상을 위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월별 증체량을 체크하는 등 사료효율 향상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며 컨설팅 업체인 (주)카길애그리 퓨리나(대표 이보균)로부터 사료 배합비, 원가산출, 경영진단에 대한 도움을 받게 된다. (본보 998호 보도)
한우영농법인 관계자는 “한우전용 TMR사료 공장 준공으로 별도의 조사료 공급의 필요성이 없어져 고령화되고 있는 한우농가의 노동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질의 TMR사료 공급으로 고급육 출현률을 높아지면 이를 통해 보은한우의 신뢰도가 높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축산과 추연우 담당도 “이번 TMR공장 준공은 사료값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내 한우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산 청보리, 호밀, 옥수수 등을 조사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고급육 생산과 한우 사육농가의 생산비 절감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정상혁 보은군수를 비롯해 이용희 국회의원, 유완백 충북도의원, 심규철전국회의원, 보은지역 농·축협 조합장 등 기관 단체장과 축산농가 200여명이 참석했다.
/나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