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

2010-09-30     구장서 실버기자
아버지가 유치원생 아들과 함께 목욕탕에 갔다.
열탕 속에 들어간 아버지가 시원하다고 하면서 아들에게
"너도 들어와라"
고 했다.

아들은 시키는 대로 열탕 속에 풍덩 들어갔다.
순간 어찌나 뜨겁던지 얼른 나오면서
"세상에 믿을 놈 없어"
라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아버지가 화가 나서 아들을 두둘겨 팼다
아들이 엉엉거리면서 말했다.
"때려 죽여라,
니 새끼 죽지
내 새끼 죽냐?"

목욕이 끝나고 아버지는 5개, 아들은 3개의 빵을 먹고 나서 물었다.
"배 부르지?"
아들왈
"3개 먹은 놈이 배부르면
5개 먹은 놈은 배 터져죽겠다"
아들은 또 한번 얻어 터졌다.

집에 와서 아버지가 엄마에게 일러 바치자 아들이 중얼거렸다.

"원 세상에, 마누라 없는 놈 서러워서 살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