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매립장 연장 불가"
용암 주민, 매립장 찾아 강력히 의사 표명
2002-02-23 송진선
또 용암리 주민들은 “머리에 쓰레기 매립장만 설치해놓고 그로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떠안고 있는데 군에서는 제대로 해준 것이 없다”며 그동안의 서운함을 노출시켰다. 그러면서 용암리 매립장 주민들은 현재 매립장의 쓰레기 매립에 따른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우선 쓰레기 매립시 복토를 30㎝로 한다고 했음에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고 하수 종말 처리장 등에서 발생한 슬러지로는 복토를 하지말아야 하는데 복토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소석회도 살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인해 까마귀나 까치 등이 서식, 주변 과수원의 사과를 쪼아먹는 등 쓰레기 매립장으로 인해 주민들이 입는 피해가 엄청나다는 것.
이외에 매립장 1차 매립지 주변에 설치한 배수로를 마을 하천으로 연결시켜 그대로 중초천으로 흐르게 하고 있는데 이를 매립장 침출수 처리장으로 연결시켜 정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김희수 환경사업소장은 “앞으로 쓰레기 매립장 관리에 보다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한편 보은 용암 위생 쓰레기 처리장은 부지 1만3000㎡에 1일 처리량 15톤씩 총 13만㎥을 매립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졌으며 지난 93년 4월부터 사용하기 시작해 2003년 3월이면 사용연한이 끝나게 되어 있는데 현재 매립된 양이 매립장의 50%정도에 불과해 매립 양으로만 볼 때 사용 연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