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풍물연합회 창립

11개 풍물패 참여, 전통문화 계승발전 기대

2002-02-23     곽주희
보은에서 활동하는 11개 풍물패가 연합회를 구성, 지역 홍보와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연합회 창립은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로 지역 발전과 군민 화합,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보은군 풍물연합회는 지난 18일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11개 풍물패 회원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문화원 시청각실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배뜰공원에서 보은군 풍물연합회 창립대회 및 대보름맞이 지신밟기행사를 펼쳤다.

보은군 풍물연합회는 외속리면과 마로면을 제외한 8개 읍·면 풍물패와 보은농협 주부대학 풍물패, 풍물굿패 땅울림, 아사달 풍물굿패 어울렁더울렁 등 11개 풍물패가 참여해 구성됐다. 이날 풍물연합회 창립은 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풍물패의 힘을 모아 지역의 전통문화를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해 12월 연합회 구성에 따른 필요성이 제기돼 명칭을 보은군 풍물연합회로 하고 각 지역 풍물패 대표 1인을 추진위원으로 구성, 지난 1월 25일 준비모임을 개최하고 회칙을 제정했다.

또 1월 28일 추진위원 모임을 개최해 회칙안을 수정하고 지난 18일 창립대회를 개최하자고 합의, 지난 8일 창립대회 준비모임과 16일 추진위원 모임을 개최, 추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풍물연합회는 앞으로 겨레문화 익히기, 전통놀이문화의 발굴 및 개발, 주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행사주최 및 참여, 각 단위 풍물패의 기능 익히기 지원, 회원 상호간 친목도모 등 지역의 풍물을 연구, 발전시키고 전국에서 개최되는 각종 민속경연대회에 연합팀을 구성해 참가할 예정이다.

풍물연합회 관계자는 “보은은 각 면별로 풍물패가 구성돼 전통문화 및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힘쓰는 등 도내 어느 지역보다도 풍물이 활성화되었었다”며 “이번 연합회 창립이 전국에서 처음있는 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 지역의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은 물론 군민화합을 이끌어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연합회를 이끌어갈 임원으로 회장에 박달한, 부회장 우원길, 김은숙, 감사 이유남, 총무 이혜영, 자문위원 박재성, 각 지역농협 여성복지담당, 기획분과장 김인각, 홍보분과장 구본명, 행사분과장 구자영씨를 각각 선출했다.

한편 보은지역 풍물패는 98·2001년 ‘북실기세배’와 ‘송이놀이’로 충북민속경연대회 대상, 98년 농협한마당축제 대상, 99년 ‘북실기세배’한국민속예술축제 장려상과 단양온달축제 대상 등 각종 전국 민속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