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이 한 생명 지켰다

강장중씨, 쓰러져 계신 할머니 구해

2010-08-26     나기홍 기자
보은우체국(국장 홍석원) 소속 집배원인 강장중(57세)씨가 폭염에 기력을 잃고 길가에 쓰러져 있던 할머니를 안전하게 집까지 모셔다 드린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강씨는 지난 7월경 보은 산외면 집배업무 중 더위와 폭염에 기력을 잃고 담벼락에 기대어 쓰러져 계신 할머니를 집안까지 무사히 모셔다 드렸는데 이 이야기가 뒤늦게 외손자분이 충청체신청 ‘칭찬합니다’게시판에 남긴 게시글로 인해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강 집배원은 “집배업무 중 힘들어하시는 노인분들이나 어려운 가정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일이 종종 있었는데 지역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들이 이렇게 이야기가 나오게 되어 오히려 쑥스럽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집배원으로 남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오히려 부끄러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