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교실 노인건강관리 “한몫”

12개 보건진료소에서 실시 칭찬 자자

2002-02-09     곽주희
군내 보건진료소 소장들이 농한기 노인들을 위한 율동체조를 가르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군보건소 산하 12개 보건진료소 소장들은 평소 시골 노인들이 노화에 따른 신체적·심리적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해 우울함과 불안함을 갖고 살아가는 노인들을 보고 안타까워 바쁜 시간을 쪼개 노인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고 삶의 보람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던 중 노인 체조교실을 열게 됐다.

노인체조교실은 주3회 계획으로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노인들이 좋아하는 아리랑타령, 도라지타령, 꽃타령 등에 맞추어 손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간단한 동작으로 체조를 가르치고 있다. 특히 보건진료소장들은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심맥관계 및 골격기능 증진을 위한 체조로 신체활동 능력을 유지, 향상시키고 정신적으로 자신감과 즐거움을 갖게 하는 체조를 보급하고 있다.

또한 체조교실 뿐만 아니라 겨울철 노인들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과 위생관리 등도 함께 자세히 가르쳐 주고 있어 노인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체조교실에 참가한 노인들은 “경로당에서 마땅히 할 일이 없어 무료하게 시간을 보냈는데 진료소에서 체조를 가르쳐주고 있어 건강하게 겨울을 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