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활기찬 여름휴가를 위하여...
2010-08-12 신가영 보은연세병원 진료부장
1. 뼈가 부러지거나 날카로운 것에 베였을 때
일단 팔이나 다리의 뼈가 부러진 것 같을 때는 판자나 박스 등을 이용해 골절부위를 단단히 고정시키고 환부를 심장보다 높게 해줍니다. 이때 골절부위에 상처가 있다면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압박 붕대로 미리 감아주어야 합니다. 날카로운 물건에 베인 상처는 일단 흐르는 물에 잘 씻어 오염을 방지하고 만약 상처가 1cm 이상이거나 출혈이 계속된다면 병원으로 가서 봉합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물에 빠졌을 때
사람이 물에 빠졌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고무튜브를 밧줄에 묶어 던져주는 것입니다. 만약 직접 구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물에 빠진 사람 뒤로 가서 몸통을 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 밖으로 나온 뒤에는 마신 물을 토하게 하는 것보다는 우선 숨을 쉴 수 있도록 기도 확보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도 확보를 하기 위해서는 목을 뒤로 젖히는 것이 좋습니다. 의식이 없어도 호흡과 맥박이 돌아와 숨을 쉰다면 위험한 상태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 호흡과 맥박이 미약하거나 들리지 않는다면, 우선 구조요청을 한 뒤에 기다리는 동안 인공호흡을 시도해 보도록 합니다.
3. 일사병에 걸렸을 때
장시간 햇볕에서 지내다 보면 일사병으로 쓰러질 수도 잇습니다. 이때는 바로 서늘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벗겨 체온을 내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젖은 수건으로 덮어주고 바람을 불어주면 더욱 효과적이나 얼음이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의식이 돌아오면 염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은데 소급을 직접 섭취하기 보다는 이온 음료 등을 통해 섭취하도록 합니다.
4. 체하거나 배탈이 났을 때
심하게 체했을 때는 사혈침(바늘은 소독이 되지 않아 감염의 위험이 있습니다.)을 사용하여 손을 따주는 것이 좋습니다. 엄지 손톱 안쪽 라인 아래 1-2 mm 정도 아래나 새끼 손가락 끝이 효과적입니다.
찬 음식이나 날것을 먹고 배탈이 났을 때는 우선 수건을 따뜻하게 하여 배를 덮어줍니다. 그리고 설사 때문에 탈수 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적당량의 수분을 소량씩 자주 섭취하도록 합니다. 설사를 하는 것은 몸에서 뭔가 좋지 않은 것이 들어왔다고 판단 내려 밖으로 내보려고 하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그러므로 의사나 한의사의 진단 없이 무조건 지사제를 복용하기 보다는 병원에서 진단받은 뒤에 치료받으시면 좋겠습니다.
보은연세병원 진료부장/신 가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