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축협 대의원 총회 개최

2002-02-09     송진선
지난 4일 열린 축협(조합장 조규운) 대의원 총회에서는 축협 사업 내실화를 촉구하는 대의원들의 한결같은 주문이 관심을 끌었다. 특히 대의원들에게 지급되는 수당이 전액 출자로 전환되는 반면 이사 및 감사들은 출무로 받는 수당을 찾아간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출자전환을 촉구했다.

또한 사료 구입률도 저조하다며 조합 전이용에 이사, 감사들이 솔선 수범해 보은축협이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지역에서 굳건히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규운 조합장도 지난해 인원감축, 지사무소 폐쇄, 각종 경비 절감, 강력한 연체 채권을 회수하는 등 경영구조 개선으로 충당금 100%, 결손 이월금도 완전 해소하고 1931만원의 잉여금을 적립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조합을 전이용하지 않으면 축협이 살아남을 수 없다며 전이용을 적극 강조했다.

축협의 내실화를 위해 이미 1000만원을 출자한 조규운 조합장은 직원, 이사, 감사, 대의원, 전 조합원이 출자에 참여, 2억5000만원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지난해 축협은 송아지 안정제 사업에 군내 892농가 2598두를 계약해 다산우 장려금 1265두 2억5900여만원을 지급하고 고급육 생산을 위한 거세우 참여 농가에 1억6300여만원을 지원하는 등 축산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했다.

경제사업은 양축농가의 대형화로 배합사료 공급량도 크게 증가했고 축산물 판매장에서 연간 4억9600여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려 가격안정과 조합원의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신용사업은 동광지소의 폐쇄로 총수신이 197억420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2억원 가량이 감소했으나 양축농가에 125억9100만원을 지원, 축산기반 조성 및 경영활성화에 기여했으며 공제사업으로 7200여만원을 목표보다 초과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이우열(회남 분저)씨가 농협중앙회 청주 사료공장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고 김영기(내북 창리)·유승두(탄부 사직)씨가 조합장 잠사장을 직원 황두현씨가 조합장 표창장을 수상했다. 이날 총회에서 실시된 이사선출에서 대원들은 조위필(보은 삼산), 박홍규(삼승 원남), 구희선(보은 학림), 임헌관(탄부 고승), 최광언(마로 관기), 김석래(보은 삼산), 조상만(회북 중앙)씨를 각각 이사로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