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곶감 발효주 맛보세요
맛·향 좋아 민속주로 인기 예감
2002-01-26 곽주희
이에 따라 군은 지난 18일 군청 2층 상황실에서 김종철 군수와 강태수 교수, 회인골 곶감작목반과 구병산 배 영농법인 회원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곶감주 개발 설명회와 함께 시음회도 가졌다. 배 발효주는 신선한 배를 깨끗이 씻은 다음 즙을 내어 효모와 함께 20℃에서 20일간 숙성시킨 당도 10∼15도, 알콜농도 8∼11%이며, 곶감주는 꼭지와 씨를 제거하고 곶감과 물을 1:10 비율로 조절해 파쇄한 다음 백설탕과 포도당으로 당도를 맞춘 뒤 20℃에서 45일동안 숙성시킨 발효주로 당도는 5∼10도, 알콜농도는 7.5∼10.5%이다.
참석자들은 “곶감과 배 발효주는 맛이 부드럽고 독특해 현재 시판중인 과일주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며 “색깔 등 몇가지만 보완하면 전국을 대표하는 민속주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특히 맛과 향이 독특한데다 부드럽고 알콜도수도 높지 않아 여성들로 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번 제품 설명회와 시음회를 통해 단점을 보완하는 한편 상품명을 정해 보은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다른 과일을 이용한 민속주 개발과 관내 영농법인이나 농가에 제조법을 전수시켜 생산할 수 있도록 필요한 각종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군내 배와 감 생산량은 도내 전체 생산량 중 배의 경우 36%인 3257톤으로, 곶감의 재료인 감은 7.3%인 342톤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