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공무원 수당 전액 장학금 쾌척 ‘감동’

보은군 농축산과 김광식 농정담당

2010-04-22     보은신문
모범공무원이 자신이 받은 모범공무원 수당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부한 사실이 뒤 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보은군 농축산과 김광식(49) 농정담당.
일에도 모범, 선행도 모범인 공무원에게 정부 모범공무원 표창을 전수했으니 국가에서도 사람을 제대로 본 것이다.
김씨의 장학금 기부는 주민복지과 박기병 교육청소년 담당으로부터 미담사례 후일담이 전해지면서 알려지게 됐다.
박씨는 “그분은 충북도 모범공무원 수당으로 월 5만원씩 3년 동안 받게 될 180만원과 사비 20만원까지 더해 200만원을 지난달 2월에 보은군민 장학회 장학금으로 기탁하였다” 면서 “주위 분들 덕분에 분에 넘치는 상과 상금까지 받은 것 같아 어려운 학생에게 돌려주는 것이 오히려 나에게는 기쁨이 되는 일”이라는 김씨의 말을 전했다.
또 박 씨는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니 절대 알리지 말아 달라”는 김 씨의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덕만 직원은“그분은 가정에서는 따뜻한 가장이고 직장에서는 모두가 존경하는 성실하신 분”이라며 “돈이 있으면 이웃을 위해 베풀 생각만 하시는 천사 같은 분”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그는“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선행을 실천하시는 분”이라며 “남모르는 선행을 많이 하시지만 절대 자신의 입으로 말하시는 분이 아니며 도움 받은 분들로부터 감사의 말이라도 전해지면 부끄러워서 어쩔 줄 몰라 하시는 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을 가지신 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