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체육센터 추진 순조

이평리, 수영장·실내 경기장 갖춰

2002-01-26     송진선
지난해말 부지 매입이 완료된 문화 체육센터 건립 사업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군수 등 관계 공무원들이 국비확보에 나서는 등 순조로운 추진을 위한 열의가 대단하다. 군은 보은읍 이평리 107번지 일대에 국민 체육진흥공단 기금 30억원과 특별 교부세 20억원에 도비와 군비 각 25억원 등 총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2003년말까지 부지 8477㎡에 건평 1818㎡, 2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문화체육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체육센터 내에는 1355㎡ 규모의 다목적 실내 경기장과 수영장, 체력 단련실과 같은 시설 외에도 남녀 사우나실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춘 전천후 실내 경기장을 갖춰 오는 2004년 전국체전 충북개최시 배구 등 실내 경기 종목을 유치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이미 지난해 군정 조정위원회와 의회의 의결을 거쳤고 올해 주민 공청회 등을 거쳐 착공할 예정이다.

이평리 현 부지는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어 주 이용층인 주부와 학생들의 이용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회관과 배뜰공원, 하상 주차장 등 기존 시설과 연접돼 있어 새로운 문화 체육공간으로서 주민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욱이 기존 상하수도 시설이 갖춰져 있고 진입도로도 확보돼 있는 등 입지조건이 양호해 조기 착공으로 인한 공기 단축이 가능하고 조성단가가 낮아짐으로 소요 사업비가 절감되는 등의 효과도 크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문화예술회관과 연접되어 있어 기존 배치인원만으로도 관리가 가능하고 수영장 관리에 필요한 최소 인원만 충원하면 되므로 관리비 및 인건비가 절감되는 부수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현재의 부지가 사방이 막혀있는 곳에 굳이 조성하지 말고 외곽지역에 조성 새로운 시가지를 형성해야 되지않느냐는 반대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대해 군관계자는 “우선 시 외곽지역은 농업진흥지역으로 묶여 있어 농지법 상 농업 시설외에는 체육시설 설치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음식점 설치도 어려워 새로운 상권형성은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것. 더욱이 “농지전용 부담금을 부담하고서라도 체육센터를 건립할 경우 입지조건이 불리하기 때문에 새로 진입 도로를 확보하고 상하수도를 끌여들여야 하는 등 조성단가가 높아져 당초 사업비인 100억원가지고는 건립할 수도 없고 국도비 확보도 어렵고 군비 부담이 가중된다”며 타 부지는 불가입장을 단호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