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진상된 황토밤고구마.석달만 기다리세요”
지난 8일 황토밤고구마마을 첫 고구마 심어
2010-04-15 박진수 기자
사람 몸에도 좋은 황토와 속리산 청정 맑은 물을 먹고 자라서 높은 당도와 맛이 일품인 속리산황토밤고구마가 지난 8일 황토밤고구마 마을인 보은군 탄부면 사직리 김옥자씨(55세) 밭에서 올해 처음으로 20000포기가 심겨졌다.
3300㎡의 이 고구마 밭에서는 항암효과를 가진 황토와 배수기능이 뛰어난 마사를 60:40 비율로 배합한 흙을 사용하여 속이 꽉차고 튼실해 맛이 특히 좋으며 항암효과가 탁월한 황토고구마가 생산된다.
이 곳에서 재배되는 이중터널 방식은 비닐을 한겹 더 씌어 기존 노지재배법 보다 일조량이 많으므로 수확이 한달이상 빨라 석달 후인 7월 말이면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르는 맛있는 황토밤고구마를 가정에서 맛볼 수 있다.
속리산황토고구마는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공해 농산물로서 항암효과가 탁월해 몸에도 좋고 먹어도 살이 찌지 않아 다이어트에도 특히 좋은 웰빙식품으로 소비자에게 각광을 받아 수확철에는 미리 주문하는 고객이 줄을 이어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20년 동안 황토밤고구마를 재배하고 있는 김씨는“올해는 지난해 보다 품질이 더 좋은 고구마를 생산하도록 자식보다 더 소중하게 정성을 들여 재배하겠다”며 “지금은 청와대에 진상되었다고 소문이 났지만 나중에는 백악관에도 진상되는 날이 오지 않겠냐”고 자신감이 묻어나는 말을 했다.
한편, 속리산황토밤고구마는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시절 5년 동안 청와대에 납품돼 ‘청와대에 진상된 고구마’로 유명세를 탔으며 높은 당도와 맛이 일품이라 충북도 농산물품평회에서 10차례 입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박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