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곰두리봉사회 ‘도배봉사로 이웃사랑 실천’

2010-04-15     보은신문
보은군곰두리봉사회(회장 한현수) 회원 30명은 11일 아침 회남면 거교리 A씨(56) 집을 방문해 도배 봉사활동을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장애인 수송, 빨래, 집수리 봉사 등 장애인의 불편함 해소를 위한 지원단체인 곰두리봉사회는 몇년전 타지역에서 들어와 혼자 살고 있어 주위의 손길이 누구보다 필요한 뇌병변 2급 장애인 A씨 집을 방문하게 됐다.
이날 참여한 회원들은 서투른 솜씨지만 정성을 다해 도배지를 자르고 풀칠하면서 어둡고 답답하던 방을 밝고 화사하게 탈바꿈 시켰다.
처음에 낯선 사람들의 방문을 꺼려하던 A씨는 확 달라진 방을 보고 수줍은 웃음으로 말 대신 감사의 표를 했다.
한현수 곰두리회장은 “경기침체로 모두들 어렵지만 주위에는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이 더 많다”며 “물질적인 도움도 필요하지만 우선은 주위를 돌아보고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