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김씨 집성촌 720년 삶의 현장
곳곳의 아름다운 삶의 현장... 종곡팔경(1)
2010-03-11 이흥섭 실버기자
약수정, 선유암, 삼성봉, 도림봉, 월안봉, 금덕봉, 구룡탑, 모현암 등 집체만한 바위 틈에서 흐르는 약수 선유암은 나무꾼의 피리소리를 듣고 선녀가 내려와 노닐던 곳이었다.
월안봉은 달이 먼저 뜬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삼선봉은 하루에 세 번을 돌아보라는 뜻이다. 또 금덕봉은 창가에서도 일출을 보는 곳으로 골짜기에서 맑은 물이 흘러 구룡저수지 까지 전해져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바람 불어 잎을 뒤흔드니 대곡이 명예를 버리고 전원 생활하며 봄을 맞으니 이 몸이 일이하다 꽃 7근 뉘 옮기며 약발은 언제 갈리... 아이야 대 베어 오너라 삿갓 먼저 결으리라.”
이는 고시조에서 종곡 팔경의 아름다운 산지 수려한 곳을 아늑하게 표현한 시조다.
종곡 마을에는 이 외에도 미역골, 독족골, 수적골, 감동이, 큰다라니, 방추골 등 고개 넘어 농토가 산적하여 부자 마을로 일컬어 예부터 인심 좋고, 옛 어른들의 본을 받아 의롭고 잘사는 집성촌 마을이다.
/이흥섭 실버기자